양도세 중과 폐지검토..경기남부권 '호재'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vs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있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경기도내 판교, 분당, 동탄, 광교 등 신도시지역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매매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다소 엇갈린 전망도 나와 주목된다. 판교신도시내 한림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판교는 현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인근 분당에 비해 아파트값이 비싸고, 입주한지 2년밖에 안 돼 비과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다 보니 아파트 거래가 안도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정책이)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기상태 매물들이 비과세 조건인 '입주 3년'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1년이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이번 정책으로 판교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탄신도시의 동탄1번지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있어서 그런지 최근 일련의 부동산정책 변화에 대해서 도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다"며 "집을 사야할지, 팔아야할 지도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여름 휴가철 등이 끼어 있는 비수기와 9월 추석을 지나면서 양도세 중과폐지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신도시는 공급이 수요을 못따라가는 특이한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증설을 비롯해 인근 평택지역의 LG전자 입주, 동탄시내 한림대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엄청난 규모의 인구유입이 예상돼 이번 중과세 폐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들 지역과 달리 1990년대 초 조성된 분당 등 1기 신도시는 이번 정책으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당 동림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양도세가 부담돼 물건을 내놓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양도세가 폐지될 경우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분당지역의 경우 대형평수가 많은데, 이들 소유주중 상당수는 다주택자이고, 상당수는 조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분당이 애초 분양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올랐지만, 사실 최근에는 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매매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분당 예스부동산 관계자도 "상당수 사람들은 양도세만 없으면 처분하고 다른 투자처로 갈아타려고 하고 있다"며 "양도세 중과제도가 폐지될 경우 분당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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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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