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도안신도시냐 세종시냐

이영철 2011. 7.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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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대우건설.

이 건설사들이 대전 도안신도시와 세종시서 올 가을 분양을 준비한다. 도안신도시는 8253가구, 세종시는 4460가구에 이른다.

도안신도시와 세종시가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거리나 교통에 대한 부담은 없다. 도안신도시는 대전 중심권에서 가깝고 세종시는 정부기관에서 가깝다. 때문에 내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는 이들에겐 어느 쪽을 선택할지가 고민이다.

◇도안 신도시 분양

=도안신도시는 둔산개발의 대체지로 떠오르며 대전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도안신도시 개발 초기엔 미분양물량이 많았지만 최근엔 이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

게다가 지난 달 기반시설공사가 준공됐고 이달 1일부터는 버스중앙차선제까지 운영되며 둔산 도심권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달까지 단독주택 688필지, 상업업무 145필지, 기타 9필지, 공공시설 7필지 등 1845필지 중 859필지가 주인을 찾을 정도로 도시개발이 빨라 건설사들의 올 가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가을 분양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금성백조주택이다. 오는 9월 자체 브랜드인 '예미지' 아파트 84㎡형 1102가구를 7블록에서 분양한다. 지역 건설사 2위의 금성백조는 지난 2009년 11월 도안신도시 13블록 645가구를 분양해 100% 분양률을 기록했다.

10월엔 지역 건설사 1위의 계룡건설과 우미건설, 대전도시공사가 분양을 준비한다.

17-1블록에 '리슈빌' 아파트 1236가구를 내놓는다. 여기는 85㎡ 이하의 실속형 아파트로 지으면서 35층 고층아파트를 계획했다. 중앙광장에 400m 트랙을 설치하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형 주차장'으로 구성했다.

우미건설은 18블록에 1691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757가구, 78㎡ 460가구, 70㎡ 474가구 등이다.

대전도시공사는 5블록에 계룡건설컨소시엄이 84㎡ 단일 평형1224가구를 짓는다. 공사는 민간건설사 공급물량보다 낮은 분양가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이외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도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 84㎡형 단일평형으로 1053가구를 분양 준비 한다.

호반건설은 2블록과 17-2블록에 각각 983가구와 964가구를 동시에 공급한다. 2개 블록 아파트 모두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미래에 대한 투자 세종시

=세종시는 정부의 수정안 논란 등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아파트 사업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수정안이 국회서 폐기된 뒤 첫마을 아파트 분양까지 대박이 터지면서 민간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대우건설 등 3개 민간건설사들이 첫마을 1, 2 단계의 청약열풍을 이어 올 가을 분양대전에 뛰어들었다.

극동건설은 1-4생활권 M4블록에 732가구를 짓는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83㎡형 310가구, 115㎡형 41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1-2생활권 L3블록과 M3블록에서 각각 622가구와 1969가구를 분양한다, L3 블록은 75㎡형 146가구, 85㎡형 476가구 등으로 구성했고 M3블록은 74㎡형 358가구, 84㎡형 1427가구, 101㎡ 18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1-5생활권 L1블록과 M1블록에 1137가구를 공급한다. L1블록이 84㎡ 403가구, 110㎡ 108가구 등 511가구, M1블록이 59㎡ 104가구, 84㎡ 446가구, 110㎡ 76가구 등 626가구다.

◇어느곳을 선택할까...

= 분양가만 놓고 본다면 도안신도시가 3.3㎡당 800만원대, 세종시는 3.3㎡당 700만원대로 예성돼 100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도안신도시에 분양을 준비하는 한 건설사 관계자가 "900만원대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분양가는 더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도안신도시 개발 초기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까지 나온 곳이어서 이보다 낮은 분양가로 나서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건설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에 비해 세종시는 첫마을 아파트 1, 2차 분양이 전국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면에 낮은 분양가가 자리잡고 있어 민간 건설사들도 이보다 크게 비싼 분양가로 나서기가 어렵다.

세종시 인근 조치원읍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노은과 같이 도시가 이미 만들어진 곳은 900만원대까지 가능했지만 세종시는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곳"이라며 "생활환경은 세종시가 도안신도시보다 나을 수 있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분양가 외에 도시기반시설이나 교통, 교육 등 도시 인프라 구성에선 도안신도시가 이미 어느 정도 갖춰졌기에 나은 반면 세종시는 주요 정부기관이 들어서면서 국내 최고의 U-시티로 지어지는 등 앞으로의 투자가치는 더 높다는 게 실수요자들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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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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