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안전한식탁]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이 키운 맛 그리고 힘! 고흥초영마늘

[중앙일보] 많은 사람들은 마늘이라고 하면 토종마늘과 수입산 남도마늘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에도 수많은 마늘 품종이 있고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 토종마늘은 수입마늘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맛과 향이 비교되지 않을 만큼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 같은 품종의 마늘이라고 하더라도 생산지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난다.
마늘로 유명한 고흥, 의성, 남해, 태안 등은 기후와 토양, 물의 조화가 마늘과 잘 맞아 마늘특산지로 알려졌다. 특히 고흥 지역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일조량의 조화 그리고 맑은 물로 유자, 석류, 참다래, 감자, 고구마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원래 이곳은 토종마늘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젠 초영마늘로 그 명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고흥 마늘의 맛과 향, 바다가 만든다.
고흥마늘이 유명한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최윤옥 연구사는 "고흥마늘이 맛있는 이유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 일조량, 맑은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고흥마늘의 뛰어난 맛과 향 그리고 효능을 완성하는 것이 바로 고흥의 바다이다"라고 설명했다.
소금기를 가득 머금은 바닷바람과 바다안개가 고흥의 땅에 풍부한 미네랄을 공급해준다. 또, 고흥군은 바다에서 수확한 굴과 꼬막 등의 패류 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패화석 비료를 농가에 지원ㆍ공급하고 있다. 청정의 재료를 비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품질향상은 물론 안전한 먹을거리로써도 손색이 없다. 이런 환경 때문에 고흥군은 마늘 재배의 최적지가 되어 7648호에 이르는 마늘 농가 수와 1670ha에 육박하는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해 생산되는 마늘의 양만 2만 톤에 달한다. 그 중 초영마늘을 재배하는 곳은 150여 농가 24ha이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테미너에 최고 생마늘, 이젠 초영마늘로 맛있게 드세요

초영마늘은 토종마늘의 피를 이어 받아 생산량이 적지만 맛과 향이 확연히 뛰어나다. 그 희귀성과 뛰어난 맛으로 만들어진 고급마늘이라 일반 마늘의 가격에 비해 몇 배나 되는 높은 가격을 받아도 인기가 높다.
초영마늘의 가장 큰 특징은 맛이 순하고 피루브산이 낮아 아린 맛이 적어 생마늘로 먹기 좋다는 점이다. 먹기 좋다고 해서 몸에 좋은 성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최 연구사는 "초영마늘은 남도마늘에 비해 알리신성분이 17%높고, 유리당이 50%, 비타민B1이 67% 높다"고 말했다.
초영마늘의 재배상 특징은 마늘쫑대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마늘대 낮은 곳에 주아가 생기는데 이 주아를 심으면 인편재배와 비슷한 크기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것으로 마늘 생산비 중 40%이상 차지하고 있는 종구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어떻게 먹어도 발휘되는 마늘의 효능
사람들에게 '피로해소와 스테미너에 좋은 음식은?' 이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늘'을 떠올릴 것이다.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마늘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며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일꾼에게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최소한 오천년 이전에도 세계의 사람들은 마늘을 먹고 힘을 냈다.
초영마늘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 촉진과 살균ㆍ항균작용이다. 마늘의 매운 맛과 향을 내는 성분인 알린은 우리 몸속에서 단백질과 결합해 알리신이 된다. 알리신은 페니실린에 필적하는 살균ㆍ항균 능력을 가지고 있고 혈액순환을 돕고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다양한 초영마늘의 효능은 알리신뿐만 아니라, 게르마늄, 비타민B1, 마늘의 칼륨, 셀레늄의 복합효과에 의해 발휘된다. 알리신의 살균ㆍ항균작용이 몸의 병원균을 제거하고, 게르마늄과 비타민B1이 결합하여 몸이 지칠 때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에 효과가 높고, 동맥경화를 개선한다. 신체노화를 억제해 주름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항암작용이 있다.
생마늘로 먹기 쉬운 초영마늘은 그냥 먹는 것이 마늘의 영양을 100%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먹기 편하도록 맛있게 가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리신은 조리로 인해 거의 파괴되지 않아 굽거나 발효시켜 기호에 따라 가공해도 마늘의 효능은 거의 발휘된다.
생마늘로 먹어도 맛있는 초영마늘, 먹기편한 가공제품도 있어요
생마늘로 먹어도 맛있는 초영마늘이지만 고흥군에서는 초영마늘을 이용하여 여러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범사업의 하나로 경이식품에서 발효 흑마늘, 건강음료 등을 가공 판매한다. 최 연구사는 마늘 가공 사업에 대해 "마늘의 효용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초영마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며 "궁극적으로 초영마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이바지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금년부터 본격 출하되는 초영마늘은 (주)고흥군유통이 수매하여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 연구사는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연중 내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 1차 생산자인 농업인들의 이윤을 보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깨끗한 물과 공기 그리고 바다가 키워낸 고흥군의 농산물은 최근 Only-one이라는 로고를 고흥의 특색에 맞춰 흥나리 토담으로 바꾼 고흥청정마켓( http://www.goheungmall.net)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고흥청정마켓은 싱싱하고 맛있는 고흥유자, 미녀의 첫걸음 고흥석류, 청정해역의 맛 고흥미역 등의 고흥특산물뿐만 아니라 전통 된장, 쌀, 하나봉과 고흥의 수산물 들을 판매중이다.
- 문의 : 080-903-9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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