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댄스에 빠졌어요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벨리댄스 동호회 '벨리스케치'
[중앙일보 신수연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매년 여름이면 S라인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비결이 궁금해진다. 올 여름 벨리댄스로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가꿀 것을 권하는 이들이 있다.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벨리댄스 동호회 '벨리스케치' 회원들이다. 이들에게 벨리댄스의 매력과 기본동작에 대해 들었다.
3대가 함께하는 벨리댄스의 아름다움
"가슴 쉬미~ 턱 쉬미~ 트위스트 쉬미~ 거울 보면서 자세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지난 4일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 벨리댄스 힙스카프의 찰랑거리는 소리가 다목적실 안을 가득 채운다. 시스타의 '니까짓거'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벨리댄스 동호회 '벨리스케치' 사람들이다.
벨리스케치는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인기강좌인 벨리댄스 수업에 참여하던 이들이 4년전 만들었다. 반년 이상 벨리댄스를 배워 기본동작을 모두 익히고 이 춤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다. 강사 전혜정(39)씨의 지도 아래 정규수업 외 매주 1회 동아리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원구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차지했다 회원 수는 20여 명. 5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있다.
이들이 벨리댄스를 시작한 이유는 다양하다. 박명희(36)씨는 더운 여름 실내에서도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은 운동을 찾던 중 시작하게 됐다.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박씨는 "주부는 멋을 낼 일이 많지 않은데 춤을 추는 동안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이지춘(57)씨는 나이를 고려했다. 50대의 나이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유연한 몸매를 가꿀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벨리댄스를 시작했다. 그는 "매년 감기와 편도선염으로 고생했었는데 벨리댄스를 시작하고부터는 감기가 걸려도 금새 낫는다"며 웃었다.
강습반 최연장자인 배경순(63)씨에게 벨리댄스는 삶의 활력을 찾아준 운동이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무료했던 시간이 벨리댄스를 하면서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배씨는 "노출, 몸치 등의 이유로 겁내는 사람도 많은데 한 달만 해보면 누구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며 "초보자도 힙스카프 하나만 두르고 부지런히 강사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붙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47)씨도 실력, 나이와 관계없이 어울릴 수 있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웃고 떠들며 함께 춤을 추다 보면 1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꾸준한 연습으로 호리병 몸매 가꿀 수 있어
벨리댄스는 호리병 몸매를 만들기에 좋은 운동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 강사는 "벨리댄스는 소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하는 춤이어서 몸매를 예쁘게 다듬어주는 효과가 그 어느 운동보다 탁월하다"며 "한편으로 내장운동이 되면서 여성질환까지 막아준다" 고 설명했다.
매일 몇 가지 동작만 반복해도 효과가 있다. 팔을 부드럽게 흔들어 주는 스네이크 암스는 팔뚝 살을 빼는데 제격이다. 목을 오른쪽, 왼쪽으로 밀어주는 헤드슬라이드 동작은 목 주름 예방하고 한편으로 목 뒤의 수많은 혈관을 자극해 뇌졸중을 막아주기도 한다.
대표 동작인 쉬미(털기)는 10분만 해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운동 강도가 높다. 가슴 쉬미는 어깨 통증을 없애고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골반을 뒤에서 앞으로 흔들며 털어주는 턱(Tuck)쉬미는 뱃살 제거에 좋다. 배꼽을 중심으로 하체를 좌우로 움직이는 트위스트에 쉬미를 더하면 사라졌던 허리라인을 되돌릴 수 있다. 체스트롤, 벨리롤, 턱롤 등 웨이브동작은 가슴, 복부, 골반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이에 따라 내장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벨리댄스의 격렬한 하체 움직임은 자궁 근육을 수축?이완시켜 각종 여성질환들을 예방한다. 변비에도 좋다.
벨리스케치는 크고 작은 지역 행사, 복지관공연 등의 무대에 서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 가을 축제가 열리는 9~10월에 특히 공연이 많은 편이다. 전 강사는 "일주일에 3번 이상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다"며 "벨리댄스 특유의 화려함과 흥겨운 모습에 관객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문의=031-729-6602
[사진설명]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벨리댄스 동호회 '벨리스케치' 회원들이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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