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스토리가 있는 여름성경학교' 아이디어들

2011. 6.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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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작은 교회도 큰 교회도 즐거운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교회학교 학생들이 1년 내내 기다리는 것이 여름성경학교이지만 인력이 적거나 정보가 부족한 교회는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렵다. 이런 교회들을 위해 포스터부터 영상물까지 모든 준비 사항을 '풀 패키지'로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교육자원부가 1년 내내 준비해 최근 공개한 여름성경학교 교재들은 특히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게 꾸며진 점이 흥미롭다.

프로그램은 영·유아·유치부 대상의 '꿈쑥쑥 비전아이 V', 아동부 대상의 'FJ원정대, 틱톡스타 영화제에 가다!', 청소년부의 '말씀으로 버티기, 에무나(히브리어로 믿음·버티다·견디다의 뜻)'의 세 종류다.

가장 획기적인 것은 '영화제' 형식을 취하는 아동부 프로그램. 예시된 2박3일의 '틱톡영화제' 일정을 보면 등록은 '티켓 고!고!', 여는 예배는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 오리엔테이션은 '무대인사', 시상식은 '두그두그 어워드' 식으로 영화제 흐름을 따른다. 조별로 자신들만의 영화를 만드는 시간, 영화관으로 꾸며진 4개 공간을 돌며 '정직' '용기' '순종' 등 덕목을 배우는 시간 등도 마련된다.

고등부 프로그램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하나님께 돌아와 순종한 성경 속 세 인물 '다윗' '요나' '바울'을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우리도 말씀 안에서 버텨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핵심은 미션 수행 게임. '요나' 단계의 2시간짜리 야외 프로그램을 보면, 조별로 '부르심' '욥바에서' '다시스행 배에서' '스올에서' '니느웨에서' '성 동편에서' 등 코스마다 미션 봉투를 받아 수행하고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식이다. 강성훈 교육자원부 전도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협력과 몸을 움직이는 활동 경험이 부족해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유치부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 돋보인다. 반짝반짝 빛나는 V가방을 장착하면 '비전아이 V'로 변신하는 캐릭터극과 율동, 피자 재료로 각 나라 국기 만들기, 딱지 왕 뽑기 등 활동이 대표적이다.

교재들은 전국 기독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영상과 이미지 등 자료는 인터넷(edupck.net))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8일 오후 1시30분에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작은 교회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 세미나'도 열린다.

교육자원부 강명옥 목사는 "우리 교회는 작아서,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지 말고, 이 중 일부라도 교사와 학생들이 협력해서 준비한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02-741-4356·내선번호 9506).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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