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청량리-의정부 구간, GTX연계 지하화 추진건의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3개 자치구와 경기도 의정부시가 경원선 청량리-의정부역 구간 철로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연계해 지하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수도권 4개 지방자치단체장은 오는 3일 오전 도봉구청에서 이같은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식을 체결키로 했다.
동일한 구간인 지하철 1호선 연장 경원선(청량리-성북-창동-의정부)과 GTX(Great Train eXpress) 제3노선(의정부-금정)은 18.7km로 15개 역이 있으며, 철로를 지하화하는데 3조1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하 40∼50m에 건설되는 GTX는 터널속을 최고 200km, 평균시속 100km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로 의정부-창동-금정 등 수도권 3개 노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 1974년부터 약 40여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으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면서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및 진동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이들 4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와 경기도, 국토해양부에 경원선 지하화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들 4개 지방자치단체는 "경원선 청량리-성북-창동-의정부 구간 지하화 사업을 국토부에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으로 확정한 GTX 제3노선과 병행해 추진한다면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의 공동운영 등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GTX 건설때 터널폭을 넓히면 경원선과 함께 이용할수 있어 사업비를 크게 절감되고, 경원선 지하화로 얻어지는 지상부지는 주민의 품으로 돌아가 수도권 동북부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마련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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