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DTI 부활에 부담금까지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박일한 2011. 4. 28. 0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박일한] 요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는 냉기가 돈다. 지난달 나온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조치 이후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다. 개발 호재도 별로 힘을 쓰지 못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아파트는 최근 개포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거래가 반짝하는 듯했으나 매수세는 금방 사라졌다. 강동구 고덕동 부동산뉴스공인의 정재호 사장은 "DTI 규제 부활 이후 전화문의조차 사라졌다"며 "재건축부담금이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급매물이 쌓이는 곳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한 달 평균 10~15건이 거래됐으나 이달엔 3건만 성사됐다" 고 말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2008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 시내 151개 재건축 추진단지의 집값은 평균 0.13% 하락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77개 재건축 추진 단지는 평균 1.66%나 떨어졌다.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은 낙폭이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5㎡형은 11억9000만원으로 8.41%나 추락했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형은 10억3500만원으로 3년 새 7.7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이렇게 추락한 데는 이유가 있다. 용적률 확대와 안전진단 조건 완화 등 재건축 규제 빗장은 많이 풀렸으나 각종 세금과 부담금 제도 등의 규제는 여전히 살아 있어 투자전망을 어둡게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분당 우파'의 반란…여권 "모든걸 바꿔야" 패닉

한나라 최고위원 전원사퇴…비대위 구성키로

한나라당 "국민 무섭다" 안상수 체제 붕괴 위기

조영남 "커튼으로 옷 했나" 비아냥에 손찌검 했지만…

새 강남 아파트 기쁨도 잠시…1억 '고지서 폭탄' 깜짝

염치라도 있던 유시민, 그 보다 못한 곽승준

몸통은 혼다, 얼굴은 벤틀리…진화하는 中'짝퉁차'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