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은 서민들을 무시하는 명품시장?
아웃도어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젊은 층을 공략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난해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하였고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 규모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의류시장을 주도해 온 업체들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패션그룹 형지는 와일드 로즈를 휠라는 휠라 스포츠를 세정은 센터폴, LS 네트웍스는 몽벨을 수입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에 따라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체감도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백화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아웃도어 브랜드는 과거보다 많아 졌지만 가격은 브랜드 별로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라며 "아웃도어 의류가 기능성 옷이긴 하나 지금 가격은 비싸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가 제품의 경우 고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 고기능성 원단으로 유명한 고어텍스 의류의 경우 원단가격은 실제 제품 가격의 25%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마케팅 비용과 유통마진이다. 시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일어나는 마케팅 비용의 거품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백화점과 대리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아웃도어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지만 이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곳이 바로 온라인 아웃도어 시장이다.
온라인 아웃도어 시장의 선두에 있는 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통마진과 마케팅비용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가격 합리주의로 주목을 받는 (주)칸투칸(대표이사 조희봉)의 정의헌 홍보담당자는 "아웃도어 시장의 과열 경쟁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소비자" 라며 "칸투칸은 유통마진을 없애고 마케팅비용을 최소화 시켜 그 혜택을 전부 고객에게 돌려주고 있다" 라고 말했다. 칸투칸은 지난 3년간 30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며 온라인 아웃도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온라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단일브랜드로는 이미 선두주자로 올라서 있다. 칸투칸 정의헌 홍보담당자는 "적어도 아웃도어 시장의 가격 정책은 서민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며 "지금의 시장 가격이 적정한지 불합리한지는 결국 소비자가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등산인구의 증대도 눈에 띄게 늘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등산인구는 약 1800만여 명. 전체 성인 인구의 53%가 등산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산행의 필수 장비라는 등산화의 가격도 브랜드 별로 천자만별이다. 등산화 제품 중 방수 발수 릿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비교해보면 코오롱 남성 릿지 등산화 140,000원, 블랙야크 슬랩릿지 179,000원 캠프라인 블랙스톰 130,000원 등 1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칸투칸의 정의헌 홍보담당자는 "같은 기능성의 릿지화도 칸투칸의 K89 발티스탄 뷰틸락 등산화는 69,800원이지만 시장에 형성된 다른 브랜드는 10만원에서 20만원을 호가한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칸투칸의 K89 발티스탄 뷰틸락 등산화는 지난 1월에 출시되어 3달여간 수천족이 판매되는 등 메이저 브랜드의 등산화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의헌 홍보담당자는 "고객을 기만해선 결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라며 " 칸투칸의 합리주의 철학은 고객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시장의 과열된 경쟁구도 속에서 고객이 느끼는 체감 가격과 시장 형성 가격의 괴리감은 분명 존재한다. 향후 아웃도어 시장의 가격 정책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그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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