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선택법

신수연 기자 2011. 4. 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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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수연 기자]

다양한 친환경 성분과 기능성, 수많은 디자인으로 바닥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바닥재만 잘 골라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데 막상 우리집에 어떤 마루가 어울릴지 알 수 없다. 집의 크기, 가족구성원, 가구 디자인 등에 따라 달라지는 바닥재 선택법과 시공 시 주의할 점을 알아봤다.

넓어 보이고 싶다면 밝은 색상으로

마루 바닥재는 색과 수종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가장 대중적인 오크(참나무)는 단단한데다 나무색으로 대표되는 무난한 브라운 색상이어서 대중적이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다.파인(소나무)은 백색에 무늬띠가 있고 옹이가 적은 제품으로 질감이 무난하다. 붉은색의 체리(벚나무)는 가구와 함께 실내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데, 시공을 하면 원래의 생각보다 색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월넛(호두나무)은 실내 인테리어와 맞출 때 적합하며 넓은 거실에 주로 사용한다. 단풍나무인 메이플은 밝고 산뜻한 수종으로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뱀부(대나무)도 색이 밝아 집안이 넓어 보이며 여름이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수종이나 패턴을 선택할 때는 우선 공간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66㎡ 미만이면 최대한 넓어 보이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밝은 색상을 까는 게 좋다. 마루 색이 진하면 공간이 한층 좁아 보여서다. 바닥재를 포인트 인테리어로 사용하거나 채광이 뛰어나다면 어두운 색으로 시공하기도 한다. 반대로 132㎡ 이상의 넓은 집이라면 진한 색감으로 시공할 것을 권한다. 밝은 계열 바닥재는 전체적으로 '떠 보이는'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66~99㎡의 집은 중간 톤이상 밝은 색상에 무늬결이 이어지는 디자인을 시공하면 집안이 확장돼 보인다. 쪽마루 형태의 디자인은 공간이 무늬로 꽉 차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넓은 거실은 짧은 길이의 1폭짜리 마루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시공하는 헤링본(일명 갈매기 시공) 타입을 적용하면 이국적이고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다. 오크·월넛 등 다른 수종을 섞어 시공해도 멋스럽다.

바닥재와 벽면 색상을 맞춰주거나 집안 전체 바닥재 색을 통일해도 공간은 좀 더 넓어보인다. 벽지·창호·몰딩 등 마감재와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앤틱 가구와 같이 수공예적 소품이 많다면 오크·파인·티크등의 바닥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샘플북 의존 말고, 사후 서비스 따져볼 것

바닥재를 고를 때 샘플북만 보고 판단하면 후회할 수 있다. 공간 모양과 크기에 따라 시공 후 느낌이 확 달라져서다. 동화자연마루 그린 서비스팀 홍석민 팀장은 "가능하면 바닥재가 시공된 전시장이나 집을 직접 둘러보고 선택할 것"을 권했다.

시공 후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므로 브랜드, 사후 품질관리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마루바닥재의 무상 애프터서비스 기간은 1~3년이다. 동화자연마루는 올 3월부터 강화마루 전제품의 무상 품질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시공할 때는 바닥면의 수평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눈으로 보이는 바닥의 균열이나 홈이 있는 부위는 보수제로 보수 후 시공을 한다. 습기가 많은 곳은 나무바닥 시공을 자제하는 게 좋다. 바닥재 시공 전에는 먼지를 제거하고 부착물, 기름성분, 이물질 등이 없도록 청소를 깨끗이 한다. 리모델링, 신축건물과 같이 바닥의 함수율(재료에 포함된 수분량의 비율을 재료의 질량 기준으로 나타낸 백분율)이 높은 곳은 나무바닥 아래 비닐을 깔아 습기를 차단해준다. 겨울철 난방온도가 35℃ 이상이면 시공 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과도한 난방은 자제한다.

나무바닥 관리법

1. 나무바닥은 습기가 천적이다. 따라서 청소를 할 때는 물기를 꽉 짠 걸레를 사용해야 한다. 물이나 기름을 엎질렀을 때도 물기를 바로 제거해준다.

2. 스팀 청소기는 주 1~2회 약한 강도로 사용한다. 한부위에 장시간 방사하는 것은 삼가고 마루 결 방향으로 사용해준다.

3. 주방 기름때, 손발자국 등은 유리세정제로 닦는다. 페인트·접착제 등이 묻었다면 우선 이물질을 제거하고 아세톤을 조금 사용해 마른 천으로 닦아 준다.

4. 표면이 특수처리돼 왁스, 광택제, 니스칠은 필요 없다. 광택제를 잘못 쓰면 오히려 마루 표면이나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나무바닥은 실내 온도·습도에도 민감하다. 이상적인 온도는 15~20℃(바닥표면온도 35℃ 이하), 습도는 50~60%. 난방을 한 상태로 장기간 밀폐되지 않도록 환기를 해줘야 한다.

6. 긁히거나 찍혀 흠집이 나면 구입한 대리점을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가벼운 흠집은 나무 보수제로 색을 덧입히거나 메우면 된다. 변형이 심하면 바닥재 연결 부분을 풀고 새 마루를 삽입한다.

[사진설명] 동화자연마루 클릭 하임빈티지 오크로 시공한 마루.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동화자연마루 제공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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