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김포한강, 3167가구 청약레이스 돌입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대우건설, 한라건설, 반도건설이 합동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청약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총 3167가구로 지난 15일 모델하우스 개관 후 주말까지 각사별로 약 3만명씩 총 9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수도권 청약 최대 인파를 기록한 만큼 그 열기가 청약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결과가 상반기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계룡리슈빌과 모아건설의 물량까지 합치면 총 4802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공급으로 이번 대우·한라·반도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부산과 광주 등 지방의 청약열기를 수도권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김포한강신도시는 1273가구가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거래량(298가구)보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아파트값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 미분양은 1378가구로 45.2%나 감소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전셋값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김포한강로 등으로의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더욱 좋아지면 김포 주택시장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전용면적 59㎡ 812가구를 공급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30만원이다. 또 5월말까지의 계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중도금 대출시 CD금리(2011년 4월 11일 기준 3.4%, 변동) 외의 추가 발생 금리를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
반도건설은 Aa-9블록에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4개 타입 총 1498가구로 구성됐다. 한강신도시에서 최초로 4.5베이의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29만원이다. 중도금 절반은 무이자로 제공되며 나머지 절반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한라건설은 Ac-12블록에서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05~126㎡ 857가구를 내놓는다. 한강신도시 합동분양 물량 중 유일한 중대형평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한강 맨 앞자리에 위치해 가장 뛰어난 '한강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060만원대다.
분양 일정은 19일 1순위,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5㎡ 이하는 3년간, 85㎡ 초과는 1년간 전매가 제한됐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계약기간은 5월 2~4일이다. 이들 3개 단지는 청약 일정이 같은 동시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중복 청약을 할 수 없다.
한편 김포도시공사와 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은 5월 초 임대주택 1632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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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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