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개조 클리닉] '언어 공부가 힘들어요' 경기도 불곡고 2 채지선양

설승은 2011. 4. 1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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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설승은]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 중 하나인 '공부 개조 클리닉' 고등부 프로그램이 지난달 13일 시작됐다. 이번에 공부 개조 클리닉에 선발된 16명의 고교생은 8월까지 5개월 동안 무료로 분당·평촌·부천 이투스 국영수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습 전문가에게 개별 학습 관리를 함께 받게 된다.

글=설승은 기자 < lunatic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채지선양은 5개월간 이어지는 공부개조클리닉을 통해 학교 야간자율 학습시간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습계획부터 체계적으로 짜기로 했다. [김경록 기자]

공부습관 잡아 대입 기초체력 만드는 게 목표

7일 오후 8시 분당 청솔학원에서 공부 개조 클리닉 고등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채지선(경기도 분당 불곡고 2)양을 만났다. 한양대 공대에 진학해 반도체를 연구하는 것이 목표라는 채양은 현재 내신성적이 4등급 수준이다. 고 1 때만 해도 80%였던 채양의 국·영·수 모의고사 백분위는 3월 모의고사에서 60%로 떨어졌다. 채양은 "목표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무기력함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중앙일보를 보고 공부 개조 클리닉에 신청하게 됐다"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과 체질이라 특히 언어 공부가 힘들다"는 채양을 위해 멘토로 이투스 국영수전문학원 노재규(언어) 강사가 나섰다. 노 강사는 채양의 학습 문제점으로 먼저 "공부습관이 전혀 잡혀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채양은 "매 시험이 끝날 때마다 '다음 시험은 잘 봐야지'란 생각으로 학습계획을 짰지만 계획을 세우기만 했을 뿐 제대로 지켜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노 강사는 채양에게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채양은 주중에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데 이 시간을 보통 숙제나 복습을 하며 보냈다고 한다. 노 강사는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분량을 정해 국·영·수를 매일 공부하라"며 "이과이므로 수학 과목 50, 영어 과목 30, 언어 과목 20의 비율로 가중치를 둬 공부하라"고 말했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계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과목별 공부의 진척 상황뿐 아니라 어떤 점이 부족한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셀프 체크'를 하기로 했다. 공부습관은 계획을 짜고 지키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공부습관 들이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채양과 노 강사가 함께 정한 1차 목표이기도 하다.

왼쪽부터 노재규 이투스 국영수전문학원 언어 강사, 김용진 이투스 국영수전문학원 수리 강사, 김대건 이투스 국영수전문학원 외국어 강사

"도무지 언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채양에게 노 강사는 "내신 시험기간에 시험 범위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고2 과정에서는 응용력이 필요한 '문학'을 배우기 때문에 시험 범위에 속한 작품들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노 강사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 공부를 할 때 먼저 문제부터 푸는 실수를 한다"며 "백지에다 각 작품에 대해 아는 내용을 빽빽하게 쓸 수 있을 정도로 교과서와 수업 필기 내용, 자습서, 평가문제집 내용을 먼저 숙지하라"고 말했다. 내신은 교과서를 토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 중 무심코 넘기기 쉬운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단원의 목표'도 놓치지 말고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그런 다음 문제 풀이에 들어간다. 채양은 "이번 중간고사 국어 과목 시험에서 몰라서 틀리는 문제는 없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 강사는 '수능 대비 공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노양에게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고3을 대비한 기초체력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6월 모의평가 전까지 수능 언어 기본서를 한 주에 한 영역씩 풀며 수능 출제 경향부터 충분히 익힐 것"을 당부했다. "한 지문은 5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라"며 "집중력 한계가 30분이라면 6개 지문만 풀면서 지문 하나를 풀더라도 깊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 개조 프로젝트 고등부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학원 수업을 듣거나 과외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환상을 버리라"며 "학습의 질적인 향상은 절대적인 학습 시간량을 확보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조언했다. 학습 계획표를 짜며 자신이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파악해 학습 시간으로 활용하는 게 성적 향상을 향한 초석이다. 이 작업이 끝난 뒤 학습계획표를 짜야 한다. 이 소장은 "학생 자신이 학습 주도권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 스스로 내적 동기를 만들어내 스스로 하는 공부습관을 들일 수 있게 돕겠다"고 덧붙였다.

고등부 공부 개조 클리닉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국·영·수 수업+전문 강사와의 과목별 멘토제+종합컨설팅=영역별로 학생의 학습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으로 공부습관을 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국어·영어·수학 과목 내신과 수능 수업 수강 혜택을 줄 뿐 아니라 과목별로 책임 강사를 배치해 '1대 1 멘토제'를 운영한다. 참가 학생들은 질의응답과 복습과정 확인, 취약 부분 학습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종합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중간고사와 6월 모의평가, 기말고사가 끝난 뒤 총 3번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턴트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내신과 수능 대비 학습법뿐 아니라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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