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보금자리, 공급 늦어질 듯[TV]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정부의 대표적인 주거정책인 보금자리 주택 공급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주택 분양가 조정으로 '반값 보금자리 아파트'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데 이어 6만7천 가구가 지어지는 광명시흥 지구의 공급도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 박철응 기자입니다.
보금자리지구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지구의 공급이 2014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구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나 지자체와의 미진한 협의 때문에 현재 계획 변경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LH와 광명시 등에 따르면 LH는 광명시흥 지구의 보상 시기를 잠정적으로 2013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계획 변경을 완료하는데 치중할 계획입니다.
광명시흥 지구의 보상비는 8조8000억원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23조원에 달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로서는 최대한 사업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LH와 광명시 관계자들은 "보육시설이나 주민센터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과 공장 및 군사시설 이전 등을 놓고 사업계획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실시설계는 내년이나 내후년, 보상은 2013년 상반기 정도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보상에는 최소한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결국 청약은 2014년이 돼야 가능합니다. 광명시흥은 지난해 5월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는데 현재 예상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보상까지 3년, 청약에는 4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이데일리 박철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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