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석 천안시산림조합장이 말하는 나무 심는 법

강태우 2011. 4. 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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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태우] 무수한 야생화가 산과 들을 덮고 계곡을 물들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식목일에 나무 심기를 계획하지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좋은 나무를 선택하고 적당한 장소에 심어 아름답게 가꾸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충남지역 최대 규모의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석 천안시산림조합장을 만나 좋은 나무를 골라 잘 가꾸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글 ·사진=강태우 기자 < ktw76joongang.co.kr >

오종석 조합장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나무심기 운동과 연계해 '내 나무갖기 운동' 등 시민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 심기의 시작은 좋은 나무를 사는 것에서 시작된다. 천안·아산지역에도 묘목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나.

 "그렇다. 좋은 나무를 심어야 그만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것이다. 산림조합에서는 식수철을 맞아 이달 20일까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 입구에 중부권 최대 규모인 6600㎡의 나무시장을 개설해 조합원들이 정성껏 가꾼 우수품질의 유실수, 조경수, 화목류 등 100여 종을 시중가 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조경자재와 잔디, 고형복합비료 등도 구비하고 있어 봄철 나무 심기를 계획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규모 나무시장을 운영하는 천안시 산림조합은 어떤 곳인가.

 "천안시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은 단순히 나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산림경영지도원들이 배치돼 나무의 특성 및 나무 심는 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어 초보자들이 나무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나무 사진, 나무 특성 등이 자세히 기재돼 있는 팻말을 나무마다 설치해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무시장에서 판매하는 품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나무시장에서 판매하는 나무는 유실수로 매실 외 30종, 조경수로 주목 외 30종, 화목류로 영산홍 외 40종 등 100여 종의 나무가 판매되고 있다. 한마디로 일반 사람들이 구할 수 있는 나무는 거의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어 그야말로 나무 천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삽, 톱, 전자가위 등 조경자재도 함께 판매해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어떤 묘목을 골라야 잘 키울 수 있나.

 "좋은 묘목은 묘목의 종류보다는 묘목의 상태를 봐야 알 수 있다. 특히 좋은 묘목이라함은 뿌리가 항상 습을 유지하는 묘목을 말한다. 또한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묘목을 가져 온 날 바로 가식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수종에 따라 햇볕가리개(차광막)나 온실보관을 해 줄기 끝이 건조해지는 현상을 예방하면 더욱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 식수철에 인기가 많은 매실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영산홍, 흑매화, 천리향 등은 배수가 잘 되는 땅을 골라 심은 뒤 물을 흠뻑 적셔 주면 큰 무리없이 키울 수 있다."

-식수철 외에 나무 심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어떤 방법으로 나무를 구할 수 있나.

 "우선 저탄소녹색성장시대를 맞아 천안시 산림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환원차원으로 식목일을 기념해 조합원들에게 매실나무 2그루씩을 나눠 주고 산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이 조합원 가입 신청을 해도 매실나무 2그루씩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나무시장 행사가 끝난 후에도 나무 심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연중 상설나무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나무가 필요한 조합원이나 시민들은 미리 예약만하면 언제든 나무를 구매할 수 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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