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1시간30분대 '고속 철도망' 연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2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가 1시간30분대로 연결된다. 고속철도가 현재 369km에서 701km로 대폭 연장되며 고속화철도도 707km가 더 생긴다. 광역철도는 지금의 세 배 수준인 337km 가량 더 설치된다. 복선화율과 전철화율도 현재보다 각각 25%, 29%씩 높아진다. 이를 통해 전국은 X자형, ㅁ자형 철도망으로 연결돼 하나의 대도시권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을 오는 4일 확정·고시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 건설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는 철도건설법에 따른 10년 단위 중장기 투자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에 '국토 최단거리 연결 X자형 철도망', 'ㅁ자형 결합노선' 등 국가철도망이 구축된다. 이에 전국 주요 거점이 통근 시간대인 1시간30분대로 연결돼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전국 주요거점을 고속 KTX망으로 연결 ▲대도시권 30분대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녹색 철도물류체계 구축 등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 적기에 완공한다. 이어 일반철도 고속화를 계속 진행해 KTX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한다.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일반철도도 230km/h급 고속화를 추진한다. 이는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연계돼 KTX 서비스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속초 노선, 월곶~판교, 여주~원주 노선 등 10개 사업을 계획기간의 전반기(2011~2015)에 시작하며 충청권 철도 논산~청주공항,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등 9개 사업을 후반기(2016~2020)에 착수한다. 추진 중인 원주~강릉, 중앙선 영천~도담, 서해선 홍성~송산 등 39개 사업도 각 계획에 따라 완공한다.
또한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지속 확충한다. 도심 접근 30분대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경의선 용산∼문산, 신분당선 용산~강남, 신안산선 안산∼여의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에 산업단지·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산업단지·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지속 확충을 위해 동해항, 마산신항, 여수율촌산단, 구미산단, 아산산단 인입철도 등 5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광양항,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사업도 적기에 완공한다.
이번 계획에 따른 철도망 확충에는 총 88조원이 소요된다. 부문별로는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이 쓰인다. 이는 국비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 26조원 등으로 조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경우 국가교통체계가 철도중심 교통·물류체계로 전환된다"며 "철도 여객수송 분담률은 현재 15.9%(2008)에서 2020년 27.3%로 증가하고 화물수송 분담률도 8.0%에서 18.5%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6.8조원의 사회적 편익과 774만톤의 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발생(974→1065조원)되고 2020년까지 철도건설 과정에서 19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3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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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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