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DTI 부활 영향 미미"
<앵커>이처럼 정부가 다음달부터 DTI규제를 부활한다고 발표했지만 은행들은 실제 가계대출 증감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다음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가 부활하지만 시중은행들은 가계 대출 증감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TI 규제 완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자체가 크지 않았던 만큼 규제가 부활한다고 해서 달라질 점은 없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DIT 규제 완화 직후인 지난해 9월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4천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3개월 평균치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가산항목에 따른 DTI 비율 확대 범위를 최대 10%P에서 15%P까지 늘린 데 대해서도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기존 DTI 가산항목인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조건에 비거치식을 더했지만 비거치식 수요 자체가 많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신규 수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금융부문 대출 변화는 극히 제한적이란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주택 취득세 인하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기존 수요가 자극을 받을 수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지는 미지수라고 관측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DTI 규제 부활이 은행권 가계 대출을 둔화시킬 것이란 관측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 은행주는 기업은행과 우리금융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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