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분양시장 활짝] 3∼5월 7만3321가구 쏟아진다

오승범 2011. 3.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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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주택 분양시장에 '부산발 청약 열풍'으로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최고 1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미니타운하우스 경기 광교신도시의 '광교 에일린의 뜰'은 1순위 경기지역 우선 공급에서 49대의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청약 열기가 북상 중이다.

인기의 비결은 입지와 조망이 우수하면서 미분양을 줄이기위해 분양가는 주변시세 수준이거나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분양 시기를 놓고 고심하던 건설사들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해 알짜 단지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봄 분양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분양물량 풍성…청약열기 고조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7만33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879가구)에 비해 68%가량 많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대전·울산 등 주요 도시의 공급물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서울지역은 이 기간 공급물량이 1만5710가구로 지난해 동기(4667가구)의 3배 수준이고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은 이 기간 분양물량이 6751가구로 지난해 동기(784가구)의 8.6배에 달한다. 광주·경북·전남·전북·충북을 제외하고는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4월 15일부터 실시되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의 동시분양이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건설, 대우건설, 김포도시공사, 모아주택산업 & 모아건설, 반도건설 등 5개사가 총 4799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동시 분양에 나서면서 부산 청약 열풍의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과 연결되는 6차로의 김포한강로의 확장과 개통이 예정된데다 올림픽대로 확장 등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풍성하다. 3∼5월 전국적으로 6549실이 공급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81실)의 3.4배 수준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진중공업이 한진해모로 2512실을 이달에 분양하고 세종시 인근인 충북 청원군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오는 5월 두산위브 오피스텔 1373실을 선보인다.

▲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견본주택마다 청약자들이 몰리며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은 분양단지마다 청약 대박을 기록하고 있어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서울 수도권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주 부산 화명동에서 분양한 화명롯데캐슬 카이저 견본주택.

■입지 좋고 분양가는 저렴

올해 봄 분양 시장의 특징은 우수한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다.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시작하면서 대부분 입지와 분양가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많아 미분양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적의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입지와 분양가를 감안해 선별적으로 분석해보면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로도 유망한 물량이 꽤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연구원은 "올해 봄 분양시장에는 유망입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대거 선보여 청약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를 고려해 책정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오피스텔의 경우 입지를 잘 선정하면 기존 단지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세차익이나 임차인 유치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면서 "투자 목적으로 매물을 탐색 중인 수요자라면 신규분양으로 눈을 돌려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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