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서도영, 일본에 출연료 전액 기부

[일간스포츠 엄동진]

배우 서도영이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도영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KBS 2TV 수목극 '가시나무새'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다른 분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알리게 되서 쑥스럽다"고 전했다.

서도영은 4월말로 계획했던 일본 팬미팅에 대해 "팬미팅으로 기쁨을 드리는 것보다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았다"며 "사실은 출연료로 12년 탄 차를 바꿀 계획이었지만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도영은 출연한 '봄의 왈츠',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일본에서 방영되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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