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4인 2색 매력 '결말해석도 엇갈려'

2011. 2.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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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 연극 < 거미여인의 키스 > 에서 열연 중인 최재웅(왼쪽부터), 정성화, 김승대, 박은태. ⓒ 악어컴퍼니

최근 막을 올린 연극 < 거미여인의 키스 > 가 굵직한 주연배우 정성화, 최재웅, 김승대, 박은태의 연기대결과 동성애자와 혁명가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성화-최재웅 페어와 박은태-김승대 페어의 공연은 같은 듯 너무나 다른 느낌의 발렌틴과 몰리나를 보여주며 관객들 사이에서 호응이 뜨겁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다른 페어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

몰리나 역에 더블 캐스트 된 정성화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감정의 깊이를 심도 깊게 표현하며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박은태는 절실한 감정을 객석에 전달하며 같지만 전혀 다른 감성적이고 여린 몰리나를 보여주고 있다.

발렌틴 역의 최재웅은 부드러운 중저음의 보이스를 무기로 거칠고 강인한 혁명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으며, 김승대는 감수성이 풍부한 장점을 살려 소외되고 외로운 지식인으로 발렌틴을 표현하고 있다.

4명의 배우들이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2팀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앙상블에 따라 작품은 같지만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연극 < 거미여인의 키스 > 를 관람한 관객들은 작품의 결말을 서로 다르게 해석할 정도.

특히 앞으로 새롭게 구성될 정성화-김승대 페어와 박은태-최재웅 페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연극 < 거미여인의 키스 > 는 4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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