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의미있는 졸업식

김정규 2011. 2.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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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정규] 졸업시즌인 요즘 각 대학 캠퍼스에선 의미 있는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군복무 중 산화한 학생과 화재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다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학생, 장애와 싸우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 등이 졸업식의 주인공이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18일(금) 오전 10시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연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190명, 석사 116명, 박사 21명 등 총 2327명이 학위를 받는다.

故 서정우 하사

단국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한 故 서정우 하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줄 예정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투철한 국가관과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국위선양 크게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졸업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장에는 고인의 부친 서래일(53)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故 서 하사는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2009년 초 해병대에 자원입대 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단국대는 순국 이튿날부터 천안, 죽전 양 캠퍼스에 분향소를 마련해 고인을 추모했고, 단국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성금을 모금해 유족에게 227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백석대학교(총장 하원)는 17일(목) 교내 백석홀에서 학사학위 2211명과 석사학위 330명, 박사학위 32명, 등 총 2573명의 학위수여자와 학부모 및 교수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13회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故 이상민

지난 해 3월 백령도 해역에서 천안함 침몰사고로 불과 제대를 1개월 앞두고 전사한 故 이상민(24·디자인영상학부 산업디자인전공)학생과 지난 해 8월 청주 모 학원 화재발생 현장에서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한 故 백선임(여·26·기독교학부 기독교실용음악전공)학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도 이날 아산캠퍼스 교육문화관에서 27회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호서대는 이날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 교육감은 1973년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충청남도 교육일선현장에서 교육자로 애썼으며, 제14대·제15대 민선 충청남도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교육복지혜택과 인재양성에 기여했다.

 호서대 관계자는 "김 교육감의 그동안의 업적이 대학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여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사 2298명, 석사 170명, 박사 66명, 명예박사 1명 등 2535명의 인력이 배출됐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17일(목)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하반신 장애를 극복하고, 특수교육과를 졸업하는 김소라씨에게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김정규 기자 < newgyujoongang.co.kr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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