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사상 최고가 97% '회복'..전세난 '반사효과'

서지민 기자 2011. 2.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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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확산되는 전세난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가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사상 최고가의 97%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3.3제곱미터당 평균 천793만원.

사상 최고가였던 천840만원 대비 97퍼센트 선까지 회복됐습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천73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해 2월 저금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인 천84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주택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천786만원으로 다시 하락했지만 최근 전세난의 여파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은평구와 중구의 아파트값은 2월 현재 3.3제곱미터당 천244만원, 천68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은평 뉴타운과 황학동, 충무로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로 시세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집값 거품논쟁을 가져왔던 버블세븐 지역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초구만이 대규모 입주 아파트의 시세 상승과 재건축 추진 등으로 유일하게 최고 시세까지 회복됐습니다.

그러나 분당과 용인, 평촌의 현재 매매가격은 최고가의 83~85퍼센트 선에 불과했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의 시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고점 대비 최대 40퍼센트까지 급락했지만 아직까지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재건축 호재로 3천712만원까지 치솟았던 과천시는 현재 2천898만원으로 고점 대비 78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지역이라는 '버블세븐'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 구매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한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의 시세 회복속도는 계속 더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CNBC 서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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