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전세가 몇달새 만들어지나? '뒷북' 전세대책 '실망'

박경철 기자 2011. 1.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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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뷰파인더 시간에는 최근 발표된 전세대책 이후 모습에 대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박경철 기자 나왔습니다. 지난주 전세대책이 발표됐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전세대책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어떤지, 주요단지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영상 보시죠.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아파트입니다. 현재 이 아파트 82제곱미터형의 전세 시세는 3억 8천만원으로 최초 분양가격보다도 5천만원 비쌉니다. 현재 집값과 비교하더라도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율은 50%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최근 들어 거래량이 늘면서 실거래가격도 한 달에 몇 천만원 씩 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매시장 분위기와 호전되고 있지만, 전세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세문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천 4백세대에 이르는 해당 단지의 경우 전세물건은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인근 공인중개사 : "저번주에 발표했는데 지금 당장 반응이 뭐가 오겠어요. 지금 당장 전세가 부족한데..부동산에 지금 한다는 대책이 웃기는 대책이죠. 금방 뚝딱뚝딱 몇달새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도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많게는 7천만원 가량 올랐지만 전세 구하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박준 / 인근 공인중개사:"2년 반전에 입주할 때는 85㎡가 1억 7천~8천만원했는데, 지금은 4억원 전후로 올랐고, 그래서 엄청난 상승폭 때문에 전세입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죠."]

정부의 전월세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전세난에 대한 장의 우려감을 키우면서 야권에선 전세대책 특위 구성 등 벌써부터 추가 대책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습니다.SBS CNBC 박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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