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경기지역 부동산경기호전, 새해 기대감 높아

김기원 2011. 1.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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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지역 부동산업계는 최근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유동성 공급확대와 저금리 유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올해 부동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 공급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5만716가구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겪은 미입주, 미분양 사태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지역 유입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경기본부는 올해 경기지역 전세와 월세가 전년대비 1.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이 공급 감소와 전셋값 상승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측된다.

◇ 중소형 아파트 여전히 인기

올해에도 경기불황과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급매물과 중소형아파트,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경기불황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떨어진 상황이 계속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오피스텔과 상가 등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투자 수요도 기존의 고려사항이던 교육과 문화, 교통 요충지를 선호했으나 최근들어 교통편의에 무게중심이 옮겨져 역세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분당선의 수혜지역인 수원시청역과 수인선의 사리역, 용인경전철의 강남대역,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 단지의 중소형아파트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유동성 자금 유입과 저금리 정책

주식시장이 최근 코스피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 때문에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 또한 부동산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3월말로 한시적 만료되는 DTI(총부채상황비율, 경기지역 60% 적용) 한시적 폐지의 연장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부동산 시장상황을 봐서 DTI 규제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어 기대치가 더욱 높다.

한편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전셋값 상승, 유동자금 유입, 저금리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호전될 수 있는 요인이 많다"며 "단기일내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은 적고 하반기부터 호전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kkw5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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