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긴급 응급환자 항공구조

[데일리안 전도일 본부장]

◇ 눈내린 설악산에서 구조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엎고 구조하고 있다. ⓒ 데일리안 강원

강릉산림항공관리소(소장 방봉길)는 28일 오전 11시경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봉 대피소에서 안면 동상 및 안구 손상을 심하게 다친 등산객을 긴급 구조했다.

강릉산림항공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경 권모씨(남, 47세. 충남 아산시 모종동)는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으로 등산 도중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설악산 중청봉으로 이송, 안면 동상 및 안구 손상으로 인한 긴급 구조요청을 25일 접수했으며, 26일 구조요청 전화를 받아 출동을 하였으나, 설악산 중청봉 일대에 강한 돌풍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회양하기까지 했다.

◇ 산림항공 소속 헬기에 구조자를 탑승시켜 구조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원

강릉산림항공관리소측은 날씨 상황을 관측하던 중 28일 소속 헬리곱터(FPA609호, KA-32T)를 재 출동해 낮은 구름을 무릅쓰고 권모씨와 보호자를 중청봉 헬기장에서 태워 속초종합운동장으로 이송 설악119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 관계자는 "설악산 중청봉 일대에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강풍주의보와 순간 돌풍이 불어 항공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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