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집값 오르고 노원·금천은 하락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2010. 12. 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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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양극화 뚜렷

서울 주택시장이 12월 들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과 양천구 등 이른바 서울 버블세븐 지역은 급매물이 사라지고 집값이 오르는 반면 금천구와 강북구, 노원구 등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14일 서울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서초구와 송파구, 양천구의 일부 아파트단지는 올해 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59㎡(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올해 최고가 대비 1500만원 오른 9억65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또 84.93㎡도 11월 말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었던 지난 1월 15억원대를 돌파했다. 또 잠원동 동아아파트 84㎡는 최근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최고 수준이던 지난 1월 시세를 넘어섰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2.64㎡도 올 최고가 대비 2000만원 오른 7억6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또 148㎡도 지난해 최고가인 17억원을 넘어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3단지 115㎡ 올해 최고가격인 10억원을 넘어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금천구와 강북구, 은평구, 성북구, 노원구 등의 아파트값은 12월 들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10일 기준)에 따르면 금천구는 11월말에서 12월초(11월29∼12월3일)보다 0.30%, 강북구는 0.04% 하락했다. 또 노원구와 은평구도 0.03% 떨어졌다. 금천구 시흥동 A 아파트 59㎡의 경우 올해 최고가인 2억3000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또 노원구 중계동 B아파트 59㎡도 지난 1월보다 낮은 가격인 2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은평구 응암동 C아파트 59㎡도 2억8000만원에 나왔으나 매매되지 않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들어 강남권 아파트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요자들이 내년 집값 상승을 예상, 선점 기회를 잡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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