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로 본 올해 인터넷 인기검색어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이슈는 무엇일까?

구글은 13일 2010 한 해 동안 구글코리아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검색어 톱10을 발표했다.

톱 10 인기검색어(웹사이트 제외)에는 ▲성균관 스캔들 ▲슈퍼스타 K ▲허각 ▲강승윤 ▲갤럭시S ▲장재인 ▲30대 여교사 ▲아이폰 ▲존박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들에 관한 키워드가 대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성스폐인'을 만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KBS2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시간대 공중파를 넘어서며 케이블 방송으로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슈퍼스타 K'가 2위를 차지했다. 슈퍼스타 K 출연자였던 허각, 강승윤, 장재인, 존박이 순위권 10위 안에 골고루 분포했다.

1위부터 4위를 점령한 방송 프로그램 관련 키워드에 이어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했던 삼성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 폰 갤럭시S가 5위를 차지했다.

연예인 검색 순위의 경우도 슈퍼스타 K의 선전이 돋보였다. 네티즌들은 ▲허각 ▲강승윤 ▲장재인 ▲존박 ▲최희진 ▲소녀시대 ▲배다해 ▲신세경 ▲박보람 ▲김보경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1위는 행사 무대를 뛰며 갈고 닦아온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슈퍼스타 K의 우승자 허각이 차지했다. 2위는 17살의 고등학생임에도 뛰어난 감각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수퍼스타 K2의 톱4에 올랐던 강승윤이 차지했다.

이어 슈퍼스타 K 톱3인 장재인이 3위, 슈퍼스타 K 출연자로 훤칠한 외모와 R&B풍의 음색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던 존박이 4위에 올랐다. 5위는 가수 이루의 옛 여자친구로 이루와 태진아 부자를 협박해 온 것으로 알려진 작사가 최희진이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에 진출해 제2의 한류를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소녀시대, KBS2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유명세를 탄 배다해, 신세경이 각각 6위, 7위, 8위를 차지했다.올해는 남아공 월드컵과 밴쿠버 동계 올림픽, 광저우 아시아 게임 등으로 풍성했던 스포츠의 해임을 반영하며 각 스포츠 분야 주역들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올해 구글 검색으로 가장 많이 검색됐던 운동선수는 ▲박지성 ▲김연아 ▲추신수 ▲이청용 ▲서두원 ▲손흥민 ▲박주영 ▲양준혁 ▲차유람 ▲김선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1위는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맹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가 차지했다.

2위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초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돌아갔다.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이후 7개월 만인 지난 8월 오서코치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별을 선언하는 등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추신수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이청용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급상승 인기 검색어로 부상한 한 해였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인기 급상승 검색어에는 ▲챗룰렛 ▲아이패드 ▲저스틴 비버 ▲니키 미나즈 ▲프리브 ▲믹서 ▲케이티 페리 ▲트위터 ▲게임저 ▲페이스북이 이름을 올렸다.

1위의 영예를 안은 챗룰렛( chatroulette.com)은 18세의 러시아 학생이 만든 영상 채팅 사이트로 낯선 사람들끼리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아울러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8위, 10위에 올라, SNS에 대한 전세계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애플이 내놓은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는 2위를 차지했다.

플래시 게임 모음 사이트인 프리브(Friv),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인 믹서(Myxer), 멀티프레이어 온라인 게임사이트인 게임저(Gamezer)가 각각 5위, 6위, 9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에서 전년대비 가장 급증한 인물 검색어는 ▲저스틴 비 ▲케이티 페리 ▲셀레나 고메즈 ▲킴 카다시안 ▲에미넴 ▲레이디 가가 ▲마일리 사이러스 ▲테일러 로트너 ▲메간 폭스 ▲로버트 패틴슨 순이었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전년대비 가장 급증한 스포츠관련 검색어는 ▲문디알2010 ▲올림픽 ▲ESPN3 ▲FIFA11 ▲랜디 모스 ▲마이애미 히트 ▲무링요 ▲웨인 루니 ▲크리켓 라이브 스코어 ▲다비드 비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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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