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전세 '귀하신 몸'..전세價 상승률 역대 최대

류난영 2010. 12.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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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지난 4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된 이후 대전 지역의 전세 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대전 전세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도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전 지역의 전세 물가 상승률은 5.9%로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전세 물가 상승률(2.8%)보다 3.1%포인트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대전에 이어 부산이 4.1%로 뒤를 이었고 서울(3.2%), 인천(3.3%)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경북(0.6%), 광주·충북(0.7%), 대구(0.9%) 등은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 지역 전세 물가는 2009년 1월 1.7%, 2월 1.6%, 3월 0.9%, 4월 1.0%, 5월 1.1%, 6월 1.3%, 7월 1.6%, 8월 1.3%, 9월 1.5%, 10~11월, 1.7%, 12월 1.8% 등 0~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 들어서는 1월 1.6%, 2월 2.4%, 3월 3.6%로 4%대 아래를 유지했으나 4월 4.1%, 5월 4.3%, 6월 4.8%, 7월 4.6%, 8월 4.7%, 9월 4.9%, 10월 5.5%, 11월 5.9% 등으로 4~5%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대전 지역 전세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세종시 수정안 통과와 신축공사 등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과 전세 공급물량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미분양 감소세가 뚜렷한 점도 대전의 전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3046가구 였던 미분양은 지난 10월 2519가구로 527가구나 줄어들었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전 지역은 미분양 감소세, 공급물량 부족, 인구성장률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전세와 매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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