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역대 최강의 완성도

고경석 2010. 12.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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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할리우드 판타지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9일 첫 공개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2부로 나뉘어 제작된 최종편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전 여섯 편의 작품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리즈의 7편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마법부가 점령당하고 호그와트가 위기에 빠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를 무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이 담긴 성물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보호자나 스승의 도움 없이 서로에게 의지한 채 위험한 길을 떠난 세 사람은, 청소년기의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 속에서 우정과 갈등을 동시에 품은 채 호크룩스를 찾으러 다닌다.

볼드모트가 죽음의 성물 세 가지를 얻으면 절대적인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리는 자신을 죽이려 드는 볼드모트의 위협 속에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북미 전역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주말 사흘간 1억 25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오프닝 수입 6위,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주로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다채로운 공간 이동과 스펙터클로 146분을 빼곡히 채운다.

볼드모트의 위협을 피해 여섯 명의 동료들이 폴리주스 마법의 약을 마시고 해리 포터로 변신해 공중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런던의 피카딜리광장과 웨스트엔드 등에서의 촬영, CG 캐릭터인 도비의 재등장 등은 지루할 틈이 없이 긴박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덤블도어가 남긴 '방랑시인 비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시퀀스는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서 흥미를 끄는 부분은 성년이 되기 직전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이 겪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다. 특히 환영으로 등장하는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키스 장면은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하다.

호크룩스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 사이를 질투하는 론의 복잡한 심경과 콤플렉스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단순한 판타지 액션 영화가 아님을 증명한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죽음의 성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끝이 난다. 죽음의 성물을 손에 넣으려 하는 볼드모트의 야심을 해리와 헤르미온느 그리고 론이 저지할 수 있을지는 내년 여름에 개봉하는 최종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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