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태로 꽃게값이 금값..가격 2배 '껑충'

2010. 11.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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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꽃게 잡을 사람, 누구 없나요?'

연평도 사태로 꽃게 가격이 2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군의 포격 이후 꽃게잡이 어선이 정상적으로 출항하지 못하면서 꽃게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

29일 암게 도매가격은 kg당 1만 7000~1만 8000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연평도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 22일에 비해 7000~8000원가량 올랐다.

안산수산 관계자 측은 "꽃게 최대 어장 중 하나인 연평어장에서 꽃게가 제대로 안 들어와 물량이 지난주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 "당분간 꽃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서해의 수산물 도매시장에선 지난주보다 꽃게 물량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었다. 꽃게의 성수기인 겨울철에 오히려 꽃게 물량이 줄어든데다 비싼 가격 때문에 거래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평도 남쪽에 있는 연평어장(764㎢)은 매년 인천지역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에 이르는 꽃게를 잡는 '황금어장'이다. 연평어장 꽃게잡이는 금어기 규정 때문에 4~6월, 9~11월에만 가능해 예년 같으면 지금이 한창 조업으로 바쁠 때다. 북한군 공격으로 지난 25일까지 3일간 조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현재 조업은 가능하나 어민들은 꽃게잡이에 나가길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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