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집값, 2주 연속 상승

황준호 2010. 11. 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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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3구 집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 침체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이며 계절적으로 비수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비교적 성공한 평가받고 있으며 일반주택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이 지갑 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바닥은 확인했다는 분위기가 서서히 퍼지는 수순이다.

28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0.1% 상승했다.

지난주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1.0%), 부산 동래구(0.7%), 부산 북구(0.6%), 부산 사상구 (0.6%), 양산(0.6%), 대전 서구(0.6%) 등 지방지역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도봉구(-0.3%), 광주(경기)(-0.2%), 금천구(-0.1%), 인천 서구(-0.1%)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7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 중 도봉구(-0.3%), 노원구(-0.1%)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매수세 침체로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중 강남 3구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구, 서초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학군배정을 위한 이사 수요 증가로 전세가격이 0.1% 상승했다. 소형,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환 수요증가하고 있다.

송파구(0.1%)는 가락시영아파트 및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기대감과 제2롯데월드 건축 확정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양천구(0.1%)도 우수 학군 수요로 인한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금천구(-0.1%)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 광명(0.2%)은 서울과 인접하고 출퇴근이 편리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지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 서구(0.6%)는 관저동 신세계 아울렛 매장의 복합유통단지 조성 예정 발표 등으로 기대심리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상 김해(1.0%)는 내년 창원 제2터널 및 경전철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개선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양산(0.6%)은 울산, 부산과 인접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이동해 오는 수요, 양산공업단지 근로자 수요 등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진해(0.5%)는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와 창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진해로 유입되는 수요 증가,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오름세다.

부산 동래구(0.7%)는 부산지하철 4호선 12월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인근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과의 인접으로 생활이 편리해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구(0.6%)는 2012년 입주 예정인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건축에 따른 기대심리, 교통환경이 우수해 유입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사상구(0.6%)는 내년 4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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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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