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행복해졌다..19일 훈훈한 '겹경사'

2010. 11.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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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동렬 넷포터]

◇ 11월 19일 부천시청에서 도내 24번째 무한돌봄센터가 개소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2010년 11월 19일은 부천시민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경기도 대표복지브랜드인 무한돌봄사업을 펼치는 무한돌봄센터와 '365언제나 부천시 민원센터'가 한꺼번에 개소한 날이기 때문이다.

24번째 무한돌봄센터가 개소한 이날 부천시청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무한돌보미와 지역협력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복지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강조하며 "사실 무한돌봄 사업은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526억원을 들여 4만4,700여 가구를 도왔다"고 말하고 도움을 준 많은 사회단체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은 남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정을 가졌는데 부천에는 특히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라고 말하고 "부천시 무한돌봄센터가 돈은 적게 들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 제도를 잘 운영해 세계에서 배우러 오는 최고의 복지제도를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개소를 축하했다.

이 날 함께 참여한 차명진의원(한나라당)은 "무한돌봄은 노인, 여성, 장애인 등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 '복지 119'로, 기존 복지제도로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가정에 가장 필요할 때 '김문수표 무한돌봄'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김 지사가 현장을 뛰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제도"라며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개소식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직장생활을 하던 엄마가 1억이 넘는 카드빚과 사채만을 남겨놓은 채 가출하면서 길거리로 나앉게 된 민수현(18, 가명)양, 민종식(14, 가명)군의 가정이 소개됐다.

막막했던 이 가정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무한돌봄 사업의 손길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고 생계비도 지원받고 있다. 또 수현이 아버지는 국비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호텔조리사로 근무 중이며 수현이는 1년에 3번씩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엄마가 안 계셔서 춥고 외로웠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힘이 나요. 엄마도 이 소식을 들으면 꼭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수현이와 종식이의 희망이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 이날 개소식에서는 자동차부품회사인 광명산업주식회사가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위기가정 희망나눔 릴레이 프로젝트'에 참여, 부천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무한돌봄의 따뜻한 마음이 퍼지듯 자동차부품회사인 광명산업주식회사가 수현이네와 같은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위기가정 희망나눔 릴레이 프로젝트'에 참여, 부천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박춘배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무한돌봄센터는 국내 최초로 공공·민간 시스템이 접목된 사회복지전달체계"라며 "많은 위기가정을 구했던 무한돌봄제도가 무한돌봄센터 도입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지역복지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변에 수현이네 사례처럼 어려움에 처한 가족이 있으면 시·군 무한돌봄센터에 알려달라"고 당부하며 "언제든지 시·군의 공공복지자원과 민간자원을 총 집결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 상반기부터 23개 시·군에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했으며 올 말까지 29개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무제한, 무기한' 지원하는 대표적 복지브랜드,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은 2008년 11월부터 시작해 '선지원·후심사'를 원칙으로 현재까지 위기가정 4만4,700가구에 526여억원을 지원해왔다.

◇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 이어 부천역 3층 이마트 앞에서는 '365언제나 부천시 민원센터'가 개소해 부천시민들도 편리하게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 이어 부천역 3층 이마트 앞에서는 '365언제나 부천시 민원센터'가 개소해 부천시민들도 편리하게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일자리·무한돌봄·민원상담, 제증명, 도서대여 등의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민원센터의 불은 오전 6시에서부터 오후 11시까지 밝히고 시민을 맞이하기 때문에 상담 등의 서비스는 이 시간에도 받을 수 있다.

부천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공무원 1명, 상담사 2명, 공익요원 1명이 매일 시민을 맞는다. 부천역은 특히 지하철과 역사 내 이마트, 자유시장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 1일 평균 이용객이 약 11만여 명에 달한다. 때문에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 11일간의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도 총 1,553건 1일 평균 141건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김 지사는 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해 센터 개소를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지원해준 부천역장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또 센터를 설치해 준 김만수 부천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보다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받게 된 부천 시민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번 부천역 민원센터는 지난 11일 동두천 중앙역에 들어선 민원센터에 이어 시·군 차원에서 전철역에 설치한 두 번째 민원센터다.

도에서는 지난 2월 의정부역에 '도민안방'을 설치하고 3월에는 도청 내에 '365·24 언제나 민원실'을 개소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5일에는 수원역으로 진출해 '수원역 365·24 언제나 민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들 민원센터의 1일 평균 처리건수는 수원역의 경우 209건, 의정부역의 경우 54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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