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10개월만에 상승
10월말 대비 0.02%↑
부동산 시장 침체를 주도했던 소위 '버블세븐' 지역의 최근 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와 경기 용인·분당·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0월 말 대비 0.02%(19일 현재) 오르며 약 10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월 말 0.27%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2월(-0.08%)에는 하락 반전했다. 이후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5∼6월 -0.8%까지 떨어지며 내림폭을 넓히다가 10월 말 -0.12%를 기록한 후 11월 들어 3주 평균 0.02%로 상승 반전했다.
서울 양천구(0.13%)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며 목동신시가지단지 가격이 고루 상승하는 등 버블세븐 지역 중에서도 오름폭이 컸다. 지난 한 주간 버블세븐 지역 평균 매매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내림폭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됐지만 시세 바닥전망과 회복 기대감이 받쳐줘 당분간 큰 변수가 없다면 매수심리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계속된 전셋값 상승 부담 속에 무주택자의 신규 매입 수요도 회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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