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청약 '훈풍'.."예상 밖의 결과 ?"

문소정 2010. 11. 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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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산과 제주 등 지방에서 시작된 청약열풍이 중부지방인 세종시를 찍고 수도권 보금자리로 옮겨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첫날인 18일 신혼부부와 3자녀 특별공급 총 1178가구 모집에 224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1.9대1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쟁률에 대해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외의 결과'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입지여건이나 예상 분양가의 메리트가 모두 떨어져 미달을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

특히 3차보금자리주택 지구 가운데서도 가장 열악한 입지로 꼽혔던 서울 항동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첫날 최고 경쟁률인 5.3대1이 나오면서 선방을 날렸다.

인천 중심지지만 서울과 멀고 신도시·도심재개발 공급이 많아 서울 항동지구와 마찬가지로 미달이 점쳐졌던 인천 구월지구도 3자녀에서는 0.6대1로 미달됐지만 신혼부부에서는 배정 물량 220가구에 329명이 몰리면서 1.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나마 강남과 강동 등 서울 접근성이 좋고 근처 시세 대비 예상 분양가가 가장 낮아(79%) 청약이 몰릴거라고 전망됐던 하남 감일지구는 신혼부부에서 서울 항동지구의 절반 정도인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항동, 하남 감일은 거주지역 구분없이 관심을 끌었고 인천 구월은 인천지역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날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 일반공급 청약신청(15~16일)을 받은 결과 청약률 100%를 넘기면서 평균 경쟁률 2.53대1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주와 부산에서 시작된 지방발 분양시장의 훈풍이 중부지역인 세종시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세종시나 3차 보금자리의 청약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실 계약까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바닥론'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바닥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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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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