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초대석]최재숙 9호선운영주식회사 사장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2010. 11. 15. 1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최재숙 사장 프로필철도청 기관사 (공채 1기)서울메트로 (전 서울지하철공사) 운영본부장서울시메트로9호선㈜ 부사장베올리아트랜스포트RATP코리아 대표이사

<앵커>오늘 투데이 초대석에서는 지난해 7월24일 개통이후'골드라인'으로 정착한 서울시 도시철도 9호선, 그 9호선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서울9호선 운영 주식회사'의 최재숙 사장님을 모셨습니다.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출연자>안녕하십니까.

<앵커>사장님께서는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 사장과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 코리아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계시는데 회사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시겠습니까?.

<출연자>네,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는 국내 최초의 민간 도시철도 전문 운영기관으로서 9호선의 안전운행관리와 운영 및 유지보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입니다.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코리아는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에 출자한 지주회사입니다.

<앵커>지금 말씀하신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 코리아사는 매우 생소한데요. 어떤 회사입니까?

<출연자>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는 프랑스를 기반하여 135년의 역사와 경험을 가진 대중교통분야 세계 1위의 다국적 기업입니다.

현재 33개국에서 철도, 지하철, 경전철, 소위 트램으로 불리는 노면전차, 버스, 택시, 여객선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현재 한국 서울 지하철9호선, 중국 난징의 버스 운영, 마카오 버스 운영, 홍콩의 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뭄바이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운영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올리아 트랜스포트의 모그룹은 환경솔루션 회사인 베올리아 엔바론먼트로서 수자원관리, 폐기물처리, 에너지관리, 그리고 저희 대중교통의 네 분야에서 사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베올리아 그룹은 베올리아 워터를 시작으로 약 10여년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9호선하면 사람들이 황금노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9호선이 지역개발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출연자>9호선은 국내 지하철 가운데 최초로 단일선로에 급행열차체계를 도입한 최신설비의 노선입니다.9호선이 개통되기 전에는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택시로 약 1시간 걸리던 것이 급행열차를 이용하면서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한강 이남권 교통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통여건의 변화로 서울 강서권 아파트의 평균분양가가 2006년도 1,100만원 수준에서 2008년에는 1,635만원으로 치솟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로 인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9호선이 개통 1년 2개월 만에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처럼 9호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출연자>무엇보다도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노선을 잘 설정했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에서 소외되었던 강서지역 시민들의 호응이 9호선의 조기정착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강남구뿐만 아니라 강서구나 동작구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쁩니다.

<앵커>9호선 개통으로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워 시간에 일부역에서는 승차불가 현상이 일어나는 등 9호선 이용승객 으로부터 불만도 많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 있습니까?

<출연자>현재 9호선이 출퇴근 시간대 5분, 그리고 평시에는 6분 40초 간격으로 운행되다보니 가양, 등촌역 등에서는 승객혼잡으로 일부 고객의 승차가 곤란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에서는 부족한 전동차수를 늘리기 위해 이미 전동차 제작에 들어갔으며,48량의 전동차가 추가 투입되는 내년 10월부터는 러시아워 시간대의 열차운행 간격을 3분 또는 3분 30초로 줄임으로써 고객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앵커>이런 문제 때문에 처음부터 수요예측이 잘못되거나 지나치게 수익성만 따진 운영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출연자> 서울지하철9호선의 경우는 잘못된 수요예측 보다는 급행 시스템이 도입이 되면서 시민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일반열차보다 급행열차의 이용에 몰림으로써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는 운영회사로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지난 10월25일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에 대한 기공식이 있었는데요, 2단계 3단계 연장구간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출연자>9호선 2단계 구간은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5개역 4.5Km이며, 3단계는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약 9Km 8개 역입니다.

2단계 구간은 2013년말에, 그리고 3단계 구간은 2016년 중 각각 개통할 예정입니다.<앵커>세계적인 운영노하우를 가진 기업의 한국지사 CEO로서 다른 사업계획이나 프로젝트 준비가 있지 않을까요?

<출연자>네,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는 무인 지하철 및 경전철 운행 경험과 다양한 버스 운영과 관련하여서는 매우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저희가 가진 무인전철 운영 노하우와 선진화된 버스 운영기법을 국내에 전수하면서 기존의 국내 운영회사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9호선 2단계 노선은 물론이고, 서울의 우이-신설, 동북선 운영 참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또한 기회가 된다면 버스회사도 인수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앵커>사장님은 1967년 철도청 공채1기로 입사한 기관사 출신으로서 서울 메트로에서 관제, 승무, 역무 등을 총괄하는 운영이사를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우리나라와 외국의 지하철 모두에 근무한 흔치 않은 경력인데요, 우리나라 지하철 선진국과 비교해 어떤 수준이라고 평가하시나요.

<출연자>네 그렇습니다.

지하철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은 국민편익을 창출하고 있는 매우 소중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나라의 일부 대중교통 이용요금보다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시설과 비교적 안정된 운영이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만성적인 적자문제, 노사문제, 시설재투자 문제등에서는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간 관련업계에서도 건설 부문에 더 많은 관심이 기울어져 있었으나 이제는 고객만족, 고객편익 제공이라는 공공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운영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혀간다면 대한민국 철도업계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그렇다면 외국의 선진 노하우와 접목을 꾀하시고 계신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도시철도 전문가라고 말해도 되겠죠?.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앞으로의 계획과 끝인사 부드립니다.

<출연자>저는 우리나라 철도의 건설과 운영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다만,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의 발전, 도시화 그리고 저탄소 녹색성장 등에 발맞추어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로 운영하던 것을 이제는 글로벌화하여 경영을 혁신하는 계기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즉, 현재 철도와 도시철도 각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기법을 해외에 전수하고, 또 해외에서 우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들여 이를 접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철도운영산업 분야가 한단계 도약하였으면 합니다.저희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나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도 이를 위하여 더욱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앵커>지금까지 최재숙 9호선운영 최재숙 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