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시청률 미약해도 중년층 만족도↑
[데일리안 이지영 기자]
◇ 수목드라마 < 즐거운 나의 집 > 의 주인공 황신혜 김혜수. ⓒ MBC |
MBC 새 수목드라마 < 즐거운 나의 집 > 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7일 첫 방송한 < 즐거운 나의 집 > 은 6.4%(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김혜수 황신혜라는 화려한 투톱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출발을 알렸다.
조용히 막 내린 전작 < 장난스런 키스 > 의 영향 탓인지 예상 밖의 파급력은 발휘하지 못한 것.
그럼에도 < 즐거운 나의 집 > 이 기대되는 이유는 안방의 주요 시청자인 여자 30대에서 1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는 점. 또한 40대와 60대 이상 여성 시청자 사이에서 15%를 웃도는 시청률을 나타내 일말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특히 이는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 대물 > 의 메인 팬층과 겹쳐 더욱 눈길을 끈다.
< 대물 > 이 작가 및 PD 교체 등 내부 갈등으로 산으로 흘러가는 사이 흥미를 잃은 시청자들이 < 즐거운 나의 집 > 으로 채널을 돌렸다는 후기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
네티즌들은 "역시 카리스마 하면 김혜수" "첫 회만 봤는데도 벌써 빠져 든다" " < 대물 > 에서 이리로 갈아탄 사람 꽤 될 듯" "명품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전하고 있다.
이날 방영된 첫 회는 명성대 이사장(김갑수)의 죽음을 둘러싼 세 주인공 진서(김혜수) 윤희(황신혜) 상현(신성우)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전개 돼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부부로 호흡 맞춘 김혜수와 신성우의 농도 짙은 애정신과 노출신 등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든 강도 높은 수위의 연출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려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SBS < 대물 > 은 25.5%의 시청률로 수목극 왕좌를 지키는데 성공했으며 KBS2 < 도망자 > 는 12.8%의 시청률로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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