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10월의 가볼만한 곳③

2010. 10.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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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정현규 객원기자]한국관광공사는 "얼쑤! 우리고장 축제 한마당"이라는 테마 하에 2010년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1400년 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 2010 세계대백제전(충남 부여, 공주)', '매콤하고 걸쭉한 남도의 맛, 광주 김치'(광주광역시 서구)', 과천의 거리를 예술로 물들이다! 과천한마당축제'(경기도 과천)', 가을의 풍요로움 속으로 풍덩~, 김제지평선축제'(전북 김제)', '무병장수의 꿈,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충북 제천)',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 프로젝트 잠상 파크 ⓒ 과천시청

과천의 거리를 예술로 물들이다! 과천한마당축제

위치 : 경기도 과천시 중앙로 과천시민회관 일대

과천한마당축제는 마당극, 거리극, 야외극을 중심으로 공식 선정된 국내 & 8228;외 작품들과 자유참가작들로 꾸며지는 공연예술축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연희 양식의 극을 보다 독창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면서 동, 서양의 마당극, 거리극, 야외극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예술인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현대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해외 초청공연, 국내 초청공연, 기획 공연 등 매일 6, 7개씩의 공연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초청극단의 공연은 세계 여러 나라의 마당극 공연 양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몇 작품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인데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대규모의 예술제나 국제 행사가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열리는 것과는 달리 과천시가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를 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는 것은 중앙으로 편중되는 문화현상을 막음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자생력을 키우는 지역 공연예술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거리의 예술은 삶과 예술을 분리하는 장벽을 거둬내고 일상의 관객들에게 예술적 환상과 충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거리예술의 중심, 과천한마당축제를 통해 예술가들은 거침없는 상상력을 펼쳐 보이고 관객들은 그 상상력의 산물을 통해 '일상을 떠나 일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갖는다. 제14회 과천한마당축제가 다음달 9월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30여개 작품들이 시민회관, 중앙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국내 공식참가작은 9개 단체 11개 작품으로 '꽃피는 사월'(온앤오프 무용단), 'Park'(프로젝프 잠상), '로빈슨 크루섬'(호모루데스 컴퍼니), '고래의 꿈'(노리단), '산불'(국립창극단) 등이다. 이중 '고래의 꿈'은 중앙로를 통제하고 공연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통해 성장한 국내 단체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지난 5년간 문제작들을 탄생시킨 & 8988;춘천마임축제-과천한마당축제 야외극 공동공모 & 8991;의 2010년 선정작은 < 버스를 타고 떠나는 체험여행 빨간구두 > (극단 몸꼴)이다.

극단 몸꼴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이동형 공연을 시도한 역량있는 단체로 과천한마당축제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성장한 주목할 만 한 거리예술 전문 단체다. 그 외에 '주차장'을 배경으로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 park > (프로젝트 잠상), 건물 외벽을 무대로 공중 퍼포먼스를 선사할 < 차연 > (경계없는 예술센터) 등 국내공식참가작 11작품이 소개된다.

◇ 과천 국립과학관 우주선 ⓒ 유철상

또한 중앙로 위에서 펼쳐지는 대형 퍼레이드 공연 < 고래의 꿈 > (노리단)과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품 < park프로젝트 잠상) > 을 사전 제작지원 하는 등 국내 거리예술 창작환경에 생기를 불어넣을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06년부터 지속중인 국가간 거리극 공동제작 프로그램으로는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 무용수 단체 '프로젝트 외'와 프랑스의 거리무용 전문단체 '엑스니일로'가 함께하는 한국-프랑스 합작 < 날 봐 > 가 제작중이다. < 날 봐 > 는 2010 과천한마당축제에서 초연되며 내년 프랑스의 주요 거리예술축제들을 순회할 예정이다.

해외공식참가작은 프랑스, 영국, 폴란드 등 3개국 10개 작품으로 슬랩스틱 유머극인 '클리프행어', 신체와 이미지를 형상화한 '워터 플러어', 코트 속 판도라 상자를 경험하는 '잠깐만!', 연극과 영화의 영원한 소재인 '돈키호테' 등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해외 공식참가작으로는 물을 배경으로 인간의 몸과 영상, 쇠로된 무대바닥이 서로 충돌하며 현실과 현실 밖의 끝없는 대립을 표현하는 < 워터플로어(Water Floor) > (오스모시스, 프랑스),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슬랩스틱 유머의 무언극으로 2006년 스페인 타레가 축제에서 베스트 거리극 상을 수상한 < 클리프행어(Cliffhanger) > (바쉬거리극단, 영국) >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불(火)을 통해 연출되는 기원의 성격에 역동적인 몸짓과 원초적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제(祭)의식을 연상시키는 공연 < 불의 여인(Neige de feu) > (극단 하늘과 땅 사이, 프랑스)은 불을 이용한 상승과 순환의 역동적 움직임을 통해 치유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심상을 전달한다.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몸짓을 통해 불과 인간의 근원적 동질감을 상기시키며 현실 속에 잊혀 진 인간의 본성을 깨운다.

자유참가작은 '길'(임프로드 바닥), '여행중'(usd 현대무용단), '클린업'(배낭속사람들) 등 4개 단체 4개 작품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과천, 꿈을 꾸다'로 사전공청회를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자유참가작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신진예술가 및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8년째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임프로드 바닥의 < 길 > 을 비롯해 총 4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천한마당축제 거리예술 공동 특별공모를 통해 3작품을 선정하였다. 작년에 신설되어 2회째 진행 중인 이 공모는 거리예술의 다양한 시도,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수용하는 장으로 과천한마당축제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작품의 제작을 공동으로 지원하여 두 축제에서 공연을 통해 작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천의 옛날과 현대를 재조명하며 한 단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전체 줄거리다.

◇ 국립현대미술관 전경 ⓒ 유철상

축제기간 기획행사론 관객과 작품 기획자, 아티스트들이 만나 토론하는 축제사랑방과 학술행사 등이 열린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올해도 시민들이 실망하지 않은 작품들을 엄선했다"며 "호기심을 갖고 공연을 꼼꼼하게 만난다면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년의 메인디자인이 역동성을 강조했다면 올해의 메인디자인은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탈로의 한걸음'을 주제로 과천한마당축제를 표현한 디자인은 현대화가 김을의 작품이다. 기존의 메인디자인 작업들이 응용미술을 기반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 축제와 함께 작업한 작가 김을은 한국의 순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보다 예술적인 표현방법을 차용했다. 축제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는 주행사장과 중앙공원에 마련되는 축제 안내소에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과천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들이 많다. 서울대공원을 둘러싼 4km거리의 순환도로주변에 길게 늘어선 벚꽃 나무는 청명한 가을 햇살을 받아 노란빛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단풍이 수놓은 구불구불한 순환도로를 차로 달리다보면 황홀경에 빠져들 정도. 밤에는 달빛과 서울랜드의 화려한 레이저 불빛, 은은한 조명에 반사되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근, 현대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도 가을 소풍코스로 안성맞춤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의 그림을 볼 수 있다.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미술관 초입에 우주선처럼 자리잡고 있고, 넓은 야외에 정돈되지 않은 듯 전시된 각양각색의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동물원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코끼리열차를 타고 관람할 수도 있고, 주차장을 지나 리프트를 타고 관람할 수도 있다. 동물원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은 바로 호랑이다. 리프트 B코스 도착점에서 50m 정도만 가면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동물원 내에서 열대식물원과 원숭이 사자 사파리도 관람할 수 있다. 동물원은 관람코스가 길기 때문에 간단한 음료수나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우주공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과학관도 인기 코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미술관 방향으로 가면 국립과학관이 있다. 1∼3층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네트워크 공간.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 시설들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상 현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게임까지 즐기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야외 전시장에는 우주선과 인공위성 발사체를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데일리안 여행 = 정현규 객원기자]

< 여행정보 >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과천시청 : www.gccity.go.kr

- 과천한마당축제 : www.gcf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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