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CEO들의 열공, '신 성장 동력을 찾자'

이영철 2010. 9.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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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충남지역의 대표적 경영인 포럼인 '대전·충청CEO경영혁신 포럼'이 올 하반기 첫 포럼을 SK에너지 기술원 현장체험으로 마련했다.

유명강사와 대기업 CEO들을 초청,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포럼이 SK에너지의 신기술을 둘러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SK에너지는 땅속에서 뿐 아니라 땅위에서 에너지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의 설명에 대전 충청 CEO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엔크린' 등으로 유명한 정유기업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런 설명은 쉬이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김 기술원장이 '땅속 에너지의 고갈'을 강조하면서 정유사업 외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들고 해외 자원개발과 기술수출, 신에너지 연구, 기능성 화학제품 등을 생산해 낸다는 설명에 CEO들은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다.

송인섭 대전싱공회의소 회장은 "이런 기업 연구소가 있는 지 잘 몰랐다. 자신의 업체 경영에 신경을 쓰다보니 주변의 다른 기업을 살펴볼 시간이 없었다. CEO포럼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를 설명하며 김 기술원장은 세계 두 번째 고속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블루온' 이야기를 꺼냈다.

"어제 청와대서 이명박 대통령이 시승하는 뉴스 많이 보셨을 것이다. 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우리 연구진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동차 가격의 절반이 배터리 가격이다. 그만큼 전기자동차에게 배터리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면서 배터리 성능이 자동차 성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블루온'의 배터리는 SK에너지에서 만든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 배터리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만으로 구동되는 100% 순수 전기차다. 60㎞/h 이상 고속 전기차에 공급되는 고용량, 고성능 배터리로 SK에너지의 높은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김 기술원장의 자랑이다.

김 기술원장의 기술원 설명에 이어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성장 전략 분석이 이어졌다.

대기업의 성장 방향에 대해 설명한 SK에너지 김원섭 부장은 "삼성은 10년마다 10배이상 성장가능한 신규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지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때이고 방향은 헬스 에너지쪽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에 대해 김 부장은 "91년 기술독립을 선언하며 알파엔진을 만들었고 세타엔진을 거쳐 타우엔진은 세계 최고엔진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지금은 이러한 기술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해 디자인에 기술을 맞추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원 첨단기술 체험 등 한 시간 반의 예정된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참가한 CEO들에겐 미래 기술을 살펴 볼 좋은 기회가 됐다.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살펴볼 기회였다. 많은 기업들이 녹색성장을 외치고 있는데 SK에너지의 첨단 기술은 녹색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현장체험에 참석한 대전충청 CEO들은 박재만 대전성모병원 원장,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 육근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조규중 대전충남중소기업청장, MK테크놀로지 두성균 부회장, 서울플란트치과 이봉호 원장, 황규관 대한중공업 대표, 정원웅 정한종합건설 대표, 전병천 넷비젼텔레콤 대표, 송상문 진미식품 대표, 전용제 발해건설 대표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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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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