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오름세 빠르게 확산..세입자 발만 동동

한주한 2010. 9.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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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DTI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는 여전히 숨을 죽인 상황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 값 오름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뛰는 전셋 값에 세입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입주한 서울 잠실의 6천 8백 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08 제곱미터 형 전셋 값이 최근 한 달새 2천만 원 가량 오르면서 최고 4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세 2년 만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전셋 값도 떨어질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손현재/서울 잠실 : (전셋 값이 2년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힘들어요. 또 이사를 가야 하나. 아기도 태어나야 되는데…]

수도권에선 서울 용산과 성동, 경기 광명, 평촌 등에서도 전셋 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세는 새 아파트나 소형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세 값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매수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이런 선순환 구조가 깨지면서 전세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매매수요 자체가 위축되다보니까 풍선을 누르면 한쪽에서 올라가듯이 전세수요가 많아지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입자들이 미리 전세확보에 나선 것도 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전세 시장 불안에 대비해 15일부터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 달 나온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를 이달 중 완료해,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킬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

한주한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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