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고난도 지하철 공사 '새역사'
<앵커>쌍용건설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고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싱가포르에선 도로와 수로 아래로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첨단 토목공법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연약한 지반과 교통체증은 싱가포르에 진출한 건설사들의 주요 장애요인입니다.
특히 지난해 쌍용건설이 수주한 도심지하철 921공구는 `마의 구간`으로 불립니다.
로처역과 리틀인디아역을 잇는 1km 지하철 공사지만 수주액이 7천억원에 이릅니다.
공사구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공사금액이 비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땅속은 해상점토층으로 연약하고, 땅위로 10차선 도로와 폭 18m 수로가 지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존 지하철 노선 5m 아래로 MRT 노선과 2개 역사를 건설하는 겁니다.
쌍용건설은 동원할 수 있는 토목공법을 모두 적용해 공사에 나섰습니다.
6m 간격으로 콘크리트 벽을 세우는 `크로스월` 기술로 지반을 강화합니다.
임시 가설도로 설치로 교통혼잡을 줄이고, 수로는 영구적으로 이설합니다.
터널 굴착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지하철 공법이 모두 적용됩니다.
발파 대신 기계로 굴착하는 `나틈` 공법과 흙막이 공사와 병행 굴착하는 `오픈컷` 공법.
여기에 지반강화와 굴착을 동시에 수행하는 `실드 TBM` 공법 등입니다.
국내에선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준공으로 쌍용건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노후 상가와 지하철 3호선 아래 15cm를 관통해 지하철 정거장을 건설한 겁니다.
쌍용건설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고난이도 지하철 건설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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