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세종시 건설 작업..기대와 불안 교차

한주한 2010. 9. 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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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6월에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된 이후 세종시 건설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대대적인 이전준비가 현실화된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공무원들은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종시가 들어설 서울 절반 크기의 사업부지입니다.

바삐 오가는 트럭 뒤편으로 아파트들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오승환/LH공사 팀장 : 첫마을 총 7천호 중 1단계 1,582호에 대해서 금년 10월 중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9부 2처 2청이 들어설 정부청사 건설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오는 2012년에 입주를 시작하는 총리실 건물입니다.

현재 공정률이 28% 수준입니다.

정부기관 이전 규모를 둘러싼 갈등이 정리되면서 주민들도 안도하고 있습니다.

[채봉덕/공인중개사(대전 유성구) :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땅도 세종시 근처의 땅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하지만,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세종시 입주 계획을 내놨던 기업들은 부지 문제 등을 이유로 상당수가 계획을 접었습니다.

[당초 입주예정 기업 관계자 : 세종시로는 아예 못 가는 거죠. 다른 부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36개 정부 기관과 연구 기관 16곳이 세종시의 전부인 셈입니다.

입주 예정인 공무원들도 걱정입니다.

[홍진희/공무원 : 교육문제가 가장 시급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라든가 또는 백화점 등 그런 기반시설들이 갖추어져있는지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이전 대상인 한국개발연구원에선 올들어 5명이 퇴사하는 등, 인력 유출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 연구기관 연구원 : 연구기관만 달랑 세종시로 내려간다고 했을 때 (대학 등과) 협업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고요. 그런게 있다보니까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그런 분위기가….]

세종시로의 이전이 국가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한주한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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