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종영앞두고 결말 호기심↑시청률 소폭↑

강경록 2010. 8.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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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이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은 전국시청률 5.2%(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분 4.8%와 비교했을 때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지섭과 윤계상이 전우애를 넘어선 친형제와 같은 진한 우정이 그려졌다. 이장우(소지섭 분)은 김수연(김하늘 분)과 함께하기 위해 전역하려 했으나 2중대의 위기에 또다시 전쟁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태호와 장우가 보여준 전우애를 넘어선 남자들의 찐한 우정에 눈길이 갔다. 태호와 2중대는 장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와 오랜만에 영촌면을 다시 찾았다. 둘은 더 이상 연적관계가 아닌 친형제 같은 우정으로 뭉쳐 서로를 형과 아우로 지내기로 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

사실 '로드넘버원'은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전쟁'과 '로맨스'라는 조화가 초반부에서 잘못 설정 된 탓이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스토리는 상당수 시청자들에게 '전쟁터에서 발휘되는 인간애가 감동적이다' '영상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소지섭과 김하늘의 만남이 아름답다'등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넘버원'은 로맨스 위주로 초반 설정이 잘못되었고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트랜드를 파악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시청자들을 흡인할 수 있는 '갈등요소' 혹은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25일분에서도 그저 전우들끼리 훈훈한 인간애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소지섭-김하늘) 애틋한 재회만이 그려질 뿐이다.

드라마 말미 부상병을 치료하기 위해 떠난 김하늘이 인간애를 발휘하다 위험에 처할 것이란 암시만 '눈길을 끄는 요인'이 됐다. 보다 적극적인 갈등요소를 찾아냈었더라면 타 드라마와 경쟁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제빵왕 김탁구'는 43.6%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10.9%를 기록했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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