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1만1300가구 건립..2012년말 분양

2010. 8.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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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를 개발하는 마곡지구에 1만1300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2012년 말께 분양 예정으로 일반분양 물량과 임대가 50대50 비율이다. 시프트(장기전세) 물량 3000여 가구 중 대형인 114㎡는 당초 31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시의 대형 시프트 건립 축소 방침에 따라 절반 수준인 162가구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18일 제28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를 건립하는 마곡지구 공동주택 건설공사 사업계획안을 심의 및 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 SH공사가 아파트 총 7개 단지 142개동 1만1353가구를 짓는다. 이 중 50%에 해당하는 5677가구는 일반에 분양되고 나머지 50%인 5676가구는 임대로 선보인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가 3235가구로 가장 많고 대형인 114㎡가 1987가구, 소형인 59㎡가 455가구 들어선다.

시프트 및 임대아파트로는 49㎡가 1133가구, 59㎡는 2982가구, 84㎡는 1249가구, 101㎡는 150가구, 114㎡는 162가구를 짓는다. 임대 물량 중 시프트는 3123가구(59~114㎡) 규모다.

SH공사는 114㎡는 시프트로만 31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서울시가 시프트 건립에 따른 재정부담과 저조한 수요 등을 이유로 114㎡ 공급 물량을 예정보다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물량이 대폭 줄게 됐다. 대신 새롭게 선보이는 84㎡와 101㎡ 중간 면적대인 101㎡를 150가구 짓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가 대부분 기둥 없는 벽식구조인 것과 달리 마곡지구는 라멘조(기둥식) 방식을 채택해 노후화되더라도 전면 철거를 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쉽게 할 수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로 불리는데 도심에서 서쪽으로 14㎞ 거리에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간다. 공항로와 강서로를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컨벤션센터와 전시시설, 주거단지 등을 갖추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31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말, 완공은 2013년 3월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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