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아?' 9월 분양물량 지난해 '절반' 수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9월 분양시장은 한층 조용해질 전망이다. 분양 성수기인 9월이지만 예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8곳 1만3099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41% 감소한 물량이다.
가을 성수기임에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청약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량은 예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지만 강남권 재건축, 의정부 민락2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청약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질적으로는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강남권, 마포 분양 물량 선호도 높을 듯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의 학군이 인접해 주목해볼 만하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사업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4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후분양단지로 입주는 10월이다. 도보 2분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위치하고, 3 ?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분양 대기 중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6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소의초등, 아현초등, 아현중 등 학군이 풍부하고 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SK건설은 성북구 삼선동 삼선1구역을 SK건설이 재개발해 430가구 중 234가구(주택형 미정)를 일반분양한다. 삼선1구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이 도보 7분거리며, 삼선초등과 경동고 등이 인접해 있다.
◆ 경기 및 인천 - 경기 북부 수요층 두터운 민락2, 별내지구 관심 집중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는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블록은 112㎡ 312가구, B6블록은 99~113㎡ 530가구가 각각 분양에 들어간다. 지구 동쪽에는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위치해 주변 녹지율도 높고, 민락천은 민락2지구 내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지구 조성사업과 함께 재정비된다.
우미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 127~147㎡ 396가구를 분양 준비 중이다. A-18블록은 별내지구 남쪽에 위치하며, 2011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을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또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62~166㎡ 178가구를 분양한다. C-1블록은 동판교에 속하는 단지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2011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진입이 수월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기존 아파트 재건축 단지이기 때문에 주변 학군도 잘 갖춰졌다. 관곡초등, 구갈초등, 신갈중, 기흥중, 구갈중, 기흥고 등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STX건설은 수원시 이목동 300번지 일대 84~152㎡ 94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부선전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거리다. 경수로를 따라가면 영동고속도로(북수원 인터체인지)에 바로 진입할 수 있어 과천, 의왕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부지 남쪽에는 천천지구가 위치해 다양한 상업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단 한 곳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 일대 109~175㎡ 1425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걸어서 10분거리며, 서울외곽순환도로(계양인터체인지)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귤현초등과 계양중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 지방 - 1000가구이상 대단지에 실수요자들 관심 가져볼 만
부산에서는 동일이 기장군 정관지구 A-13블록에 78~111㎡ 1758가구를 분양 준비 중이다. 대단지에다 모두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내에는 좌광천이 흐르고, 구목정공원과 윗골공원 등 곳곳에 녹지시설이 자리한다. 정관초등, 신청중, 신정고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학군도 밀집해 있다.
LH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도안신도시 7블록에 101~114㎡ 1102가구를 분양한다. 부지 바로 맞은편에 갑천이 흐르고, 학교 부지가 인접해 추후 교육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하며, 유성시외터미널도 인접해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전북에서는 엘드건설이 전주시 삼천동1가 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642가구 중 87~182㎡ 1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재 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세창짜임(674가구), 삼천주공3단지(500가구) 등이 밀집해 있다. 완산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삼천초등과 효문여중 등을 도보 10분이면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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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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