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성남시 재개발 사업 중단 파장

2010. 7.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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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익성이 없다며 경기도 성남시의 주택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400여개 사업장 가운데 상당수도 구조조정 하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태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성남시와 일부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남 구시가지의 2단계 주택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미 이재명 신임 성남시장이 판교신도시 특별회계에서 전용한 5천200억원에 대해 지급유예 선언을 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바 있습니다.

LH는 또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400여개 사업장 가운데 진행 성과가 지지부진하거나 신규로 추진 중인 곳의 경제성을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을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추가로 사업을 포기하는 지역이 속속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에 사업이 중단되는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재개발 사업의 규모와 진척 상황은 어느 정도 였습니까?

기자>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중동1지구와 금광1지구 신흥2지구와 수진2지구 등 66만8천여㎡를 개발해 일반 분양 9천59가구. 임대 1천993가구 등 만1천52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LH는 지난 2005년 12월 성남시와 공동시행합의서를 체결한 뒤 1단계 사업을 마쳤으며 2008년 11월에 2단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2009년 12월 중동1과 금광1, 신흥2지구의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이었습니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이주나 철거 및 착공이 진행되기 직전 단계로 지분의 조합원 배분과 분양계획 등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그렇지만 LH 공사는 설계비 등으로 발생한 300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손실 처리하면서까지 사업 진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사업 중단을 통보받은 성남시의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양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LH공사측은 현실적으로 사업 지속 능력이 없다며 성남시가 법적 대응을 해오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LH는 사업 시행을 반대하는 주민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고도 제한 완화에 따른 재설계 비용 부담, 부적격 세입자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 요구 등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 사항을 정리해 소송에 대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LH 공사가 다른 지역도 추가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단 입장을 내비췄죠?

기자>

LH공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사업장의 수익성을 평가해왔으며 이 중 일부 사업은 연기하거나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LH 공사는 현지 총부채가 118조원에 달하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도 사업전반의 구조조정 결단을 내린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공기업이 하루 아침에 사업 수익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줄소송도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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