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만200가구 분양.. 비수기 이겨낼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8월 전국에서 1만190가구가 분양된다. 하지만 주택시장 자체가 침체일로 인데다, 8월은 계절적인 이사 비수기여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8월 전국에서는 21곳 사업장에서 총 1만6천194가구 중 1만1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08년 8월(5867가구)과 2009년 8월(2810가구)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곳 1831가구, 경기·인천 10곳 4648가구, 지방 5곳 3711가구 등이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주목'=먼저 서울은 6개 사업장에서 총6478가구 중 18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6개 사업장 중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3곳, 왕십리뉴타운 1·2구역 2곳, 용산 주상복합아파트 1곳 등이 예정됐다.
대림산업 등 건설사 4곳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2구역에서 주택 공급에 나선다. 전용면적 55~157㎡ 총2838가구 중 11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은 하왕십리동 일대 33만7200㎡에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했으며 난계로,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 등이 뉴타운을 통과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30-2번지 삼호가든1·2차 재건축사업장에서 '래미안' 공급에 나선다. 총 1119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서리풀공원, 강남성모병원, 서울지방법원, 국립중앙도서관 등도 위치해 있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 41-1번지에서 '더 프라임'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에 나선다. 주거 3개동 총 559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철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2200만원대 정도다.
◇수도권, 삼송지구·김포한강신도시 '타운하우스'=경기·인천지역은 10개 사업장에서 총4802가구 중 46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장을 이끌만한 주도사업장이 없는 가운데 고양 삼송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공급될 타운하우스가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처럼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B1블록에서 '굿모닝힐' 타운하우스(전용 95㎡ 총200가구)의 공급한다. 삼송지구는 서울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교통이 좋다.
일성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Bc10블록에서 '일성트루엘' 타운하우스의 공급에 나선다. 전용 111~171㎡ 총168가구로 구성됐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651번지에서 '서해그랑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6㎡ 총236가구로 구성됐으며 인근 동백지구가 위치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에서 '센트레빌'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84~144㎡ 총 1425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노오지분기점이 가깝고 인근에 귤현초교와 계양중학교가 위치한다.
◇지방, 간헐적인 공급 =지방은 5개 사업장에서 총4914가구 중 3711가구가 공급된다. 간헐적인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전국의 미분양주택 상당수가 지방에 몰려있는 상황이므로 분위기가 쉽게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
삼호는 전북 익산시 모현동 194-4번지 모현주공 재건축사업장에서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59~140㎡ 총 1581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라건설은 충북 청주시 용정지구 도시개발사업 1,2블록에서 '한라비발디' 공급에 나선다. 전용 85~122㎡ 총 1400가구로 구성됐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국 분양시장이 기존주택의 가격하락과 거래감소로 동반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약세 국면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금융거래 위축 등 부동산시장에 악재들이 산적해 있다"며 "분양시기가 연기되는 사업장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장 간 양극화 문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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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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