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집값급락 가능성 제한적..우려상황 아니다"

이숙현 2010. 7. 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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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안정으로 서민 내집마련 기회 확대돼"

- "기존주택 못팔아 이사, 원리금상환 어려움"

- "심도있게 논의..상황 점검해 대안모색 노력"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일부에서 우려하는 주택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위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 정부가 주택가격을 지지 또는 부양하는 정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정부는 생활안정을 위해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의 주거 복지에 초점을 두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서민 중산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금년 들어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하향 추세는 수요 공급 양측의 복합적 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윤 장관은 다만 "지난 4월 23일 주택 미분양해소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신규 주택 분양받은 분들이 기존 주택을 매각하지 못해 이사하기 어려운 가운데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관계부처는 그동안 4.23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주택거래 애로사항을 밝히려는 상당한 실무협의를 해왔으며, 오늘 다시 한번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4개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장관회의를 마친 직후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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