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건설의 날' 금탑훈장 받는 권홍사 회장
35년 건설 외길.. 정도·품질·나눔경영 공로 인정
"DTI 규제 10~20% 풀어 주택시장 정상화해야"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35년 동안 건설 외길만을 걸어온 건설전문경영인인 권홍사 반도건설 대표( 사진)가 '건설의 날'에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건설협회 회장이자 건설단체들의 모임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권 대표는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 회장은 1975년 건설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건축현장기사부터 현장소장까지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1980년 반도건설을 창업했다. 정도·품질·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규모 국책사업과 해외개발사업에 참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권 회장은 금탑 훈장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수상의 기쁨보다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시켜달라는 당부로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도건설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훈장을 수여받아 더욱 자랑스럽다는 권 회장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보다 살기좋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 땀흘리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여러분들과 함께 타는 상"이라며 겸손해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계의 일원으로서 협력업체와 수평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를 통해 상생협력 및 투명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랑의 나눔실천과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등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시켜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11만 가구가 넘는 미분양 주택과 미입주 물량은 건설업계에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주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성에 반하는 제도나 금융·세제 관련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10~20% 탄력적으로 완화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와 물량을 조정하며 민간부문의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업계 보호 차원에서 지역중소건설업체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건의를 당국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건설업계를 강타한 구조조정 관련해서는 연착륙과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이 건설산업을 건전하게 발전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권 회장은, "B등급 이상의 정상적인 업체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체계적 지원을 해주고 업체들은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건설업계가 모두 성실 시공과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 의식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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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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