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급제동 걸리나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즉 GTX가 마지막 공청회를 한달 앞두고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인천시와 경기도의회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문수 지사가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 GTX 사업이 돌발 변수를 만났습니다.
인천시가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데 이어 예산권을 쥐고 있는 경기도의회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GTX는 지하 50미터에서 최고 시속 200km로 달리는 대심도 철도입니다.
사업비만 12조원에서 최대 20조원이 예상되는 초대형 공사로 경기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3개 노선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GTX 추진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외부에 용역 의뢰했으며 다음 달 중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의회는 특위를 구성해 GTX를 재검토 중이고 서울시의회, 인천시와의 공조 계획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연 적합한지 검토해야 하는데 그동안 힘이 없었고 지금은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철저한 검증을 벌이겠다"
인천시 역시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검토가 백지화 내지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적잖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TX는 민자 사업으로 의회의 예산 부담이 적어 경기도의회가 마지막까지 반대해도 사업 진행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국가적인 차원의 사업을 의회와 인천시 등 유관 기관의 협조 없이 강행하면 또 다른 분열과 정치적 파급이 크다는 점에서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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