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희귀새 '새홀리기' 아차산에 서식

박종일 2010. 7. 7.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아차산생태공원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II(CITES)으로 지정된 '새홀리기'가 서식하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새인 새홀리기가 아차산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것이 발견된 것은 올 해 처음.아차산 생태공원 체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는 한상미씨가 지난달 16일 처음 발견했다. 현재는 3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매과에 속하는 새홀리기는 매보다 조금 작은 체구에 다리 쪽에 붉은 털이 있어 '붉은반바지신사'라고 불리기도 하며 보통 자신이 집을 짓지 않고 다른 새들의 둥지(특히 까치의 둥지)를 이용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보통 4개 알을 낳아 키우는데 잠자리와 같은 곤충 뿐 아니라 소형 조류까지 사냥해 새끼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 중순 경 번식기를 맞은 새홀리기가 아차산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아까시나무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것이 관찰된 이후 먹이 활동을 하러 공원 내로 활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또 새홀리기 특유의 빠르고 강한 울음 소리는 아차산 생태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구는 8월 3일부터 26일 매주 화,수,목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아차산생태공원 여름방학 생태교실'을 개설해 새홀리기, 오리와 소금쟁이, 수련 관찰, 곤충 채집 체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완 공원팀장은"이번에 발견된 새홀리기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차산에는 현재 서울시보호종인 북방산개구리와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흰눈썹황금새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삼백초와 땡땡이풀, 산작약 등 멸종위기식물도 다수 발견됐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