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커진 '차이나 리스크'..수출비중 4분의1 넘었다

안승찬 2010. 7.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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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중국 수출비중 25.5% 기록..최고치

- "과도한 중국 의존 우려..대책 마련중"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중국의 수출 비중이 어느새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넘어섰다. 한 국가의 수출 비중이 2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1월1일~6월20일)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4% 증가한 519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25.5%를 나타내,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처음으로 넘겼다. 이는 미국으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0년의 21.8%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03년 18.1%를 기록하며 당시 미국(17.7%)을 앞지른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24.8%로 비중이 급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25%까지 넘어섰다.

중국에 대한 비중이 4분의1을 넘어서면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중국의 비중의 너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수출입관련 회의에서 "한 국가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 수출 비중을 낮출 수 있는 해소방안을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중국 이외의 신흥국 수출을 늘려 중국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품질로 대표되는 이른바 `미들 제품`으로 신흥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연말 무역의 날을 기점으로 대통령에게 신흥시장 수출 진흥 대책과 관련한 보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아세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3% 증가한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 수출 비중이 지난해 11.3%에서 11.7%로 다소 높아졌다.

미국 수출 비중은 10.4%에서 올해 상반기 10.6%로 높아졌고, 중남미도 7.3%에서 7.6%로 소폭 높아졌다.

반면 유럽연합(EU)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2.8%에서 올해 11.8%로 낮아졌고, 일본도 6%에서 5.8%로 소폭 내렸다. 중동은 6.6%에서 5.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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