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폭풍.. 세종시·4대강 표류 우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2010. 6.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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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로 대규모 국책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특히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은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충청도의 민심은 세종시 원안으로 쏠렸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온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충남.북 도지사와 대전시장으로 뽑혔습니다.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세종시 지역인 충남 연기와 공주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때문에 국회에 제출돼 있는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아직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민심을 등에 업은 민주당 등 야권의 입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7.28 재보궐선거,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세종시 수정안은 상당기간 뒷전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4대강 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부와 여당이 4대강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지만 선거 결과 민심은 달랐기 때문입니다.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4대강 반대여론은 국민 전체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흉흉한 민심을 확인한 한나라당과 정부.

주요 국책사업인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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